[사설] 생명존중 문화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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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명존중 문화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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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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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일상 회복이 시작되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 안타깝다. 최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월별 자살 사망 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자살 사망자 수는 1월 971명, 2월 1,034명, 3월 1,224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19세 이하 자살 사망자 수는 전 연령 가운데 가장 적었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0% 늘어 증가폭은 가장 컸다. 60대는 22.8%, 50대 비중은 20.5%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50대 자살 사망자가 늘었다는 것은 경제적 위 기로 인한 취약계층의 자살 위험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며 “일상이 회복되면서 다른 사람들은 즐거워 보이고 해외 여행도 가는데 나만 여전히 힘들다는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 자살 위험은 커진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 사망자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측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중독된 정신적·경제적·사회적 문제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일상 회복과 함께 변화하는 사회 현상을 주시하면서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역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 긴급 목회 돌봄 매뉴얼을 만들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교계의 ‘생명 살리기 운동’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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