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14년째 교단 대표로 만장일치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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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14년째 교단 대표로 만장일치 추대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5.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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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지난 22일 전남 여수서 제72차 정기총회 개최
비공개 속 헌법개정안 가결, 2년 후 총회장제 재시행
기하성 총회가 지난 22일 전남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제7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영훈 목사의 대표총회장 연임을 다시 의결했다.
기하성 총회가 지난 22일 전남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제7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영훈 목사의 대표총회장 연임을 다시 의결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이영훈 목사)가 이영훈 목사의 대표총회장 연임을 결정했다. 이영훈 목사는 2009년 총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14년째 교단을 대표하면서, 주요 교단 총회장 가운데 최장수 재임을 기록하게 됐다. 

기하성총회는 지난 22일 전남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제2의 오순절 영적 부흥을 맞이하는 총회’를 주제로 제7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이영훈 대표총회장의 연임과 함께 헌법개정안도 다뤄졌다. 총대들은 2025년이 되면 대표총회장 제도를 폐지하고, 2년 임기 총회장 제도를 다시 시행하기로 헌법을 개정했다. 

대표총회장 제도는 2019년 신설돼 교단 통합을 위한 취지에서 이영훈 목사가 추대된 바 있으며, 기하성총회는 2021년 정기총회에서 다시 한번 이영훈 목사의 연임을 결의했다. 2022년 정기총회에서는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고 되어 있던 총회 임원 임기 규정을 “2년으로 하되 1회 연임할 수 있다. 모든 임원 임기는 대표총회장 임기에 준한다(총무 제외)”로 변경했다. 변경된 규정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다시 한번 이영훈 목사에게 적용됐다. 

이날 정기총회 회무는 개회예배 후 언론사 기자들을 내보낸 채 전체 비공개로 진행됐다. 폐회 후 인터뷰에서 이영훈 목사는 “교단 헌법을 이번에 바꿨기 때문에 2년 임기를 한 후에는 단일 총회장 체제로 가게 된다. 또 여성 목회자에게 남성 목회자와 동일한 권한을 주는 결의도 있었다. 앞으로 기하성이 더욱 새롭게 나가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교계, 사회 계층이 하나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가 언급한 여성목사 관련된 결의는 차별 규정에 대한 시정이다. 남성 사역자의 경우 전도사로 3년이 시무하면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었지만, 여성은 10년이 지나야 가능했던 부분은 5년으로 줄인 것이다. 5년은 남성 사역자의 군 복무 기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영훈 목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 개회예배는 대조동 순복음신학원 70주년을 함께 기념하며 드려졌다. 기하성 최초의 목회자 양성기관 순복음신학원은 1953년 설립됐으며 미국하나님의성회 초대선교사 아더 비 채스넛이 초대교장을 지냈다. 고 조용기 원로목사는 순복음신학원 제4대 졸업생이며, 지금까지 약 5천5백여명 목회자들이 배출된 바 있다. 

개회예배에는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 예장 통합 이순창 총회장, 예장 합동 권순웅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여수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도 참석해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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