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572km 순례하며 악법저지 ‘방파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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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572km 순례하며 악법저지 ‘방파제’ 세운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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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방파제 국민대회’ 준비위, 31일까지 국토 종주
“동성애 문제점 알리며 10개 권역 도시마다 거리홍보”
거룩한방파제 국민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지난 1일 부산을 출발해 오는 31일 서울에 도착하는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국민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지난 1일 부산을 출발해 오는 31일 서울에 도착하는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동성애 퀴어축제를 반대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기 위해 국토 572km를 도보로 순례하는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대회장:오정호 목사)는 지난 1일 부산역 앞 광장에서 출발해 울산, 경주, 대구, 김천, 대전, 청주, 천안, 수원, 서울 등 10개 권역을 오는 31일까지 도착하는 일정으로 순례를 진행 중이다. 최종 도착지는 7월 1일 통합국민대회가 열릴 서울시의회 앞이다.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가 이끄는 도보 순례단은 포괄적 차별금지를 막기 위한 방파제를 대한민국 전역에 세운다는 취지에서 걷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지역 대표와 시민단체, 교회 성도들이 합류해 릴레이 국토순례로 힘을 보태고 있다.

순례단은 현재 하루 평균 약 20~30km 걷고 있으며, 지역별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전단지를 배포하는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또 주일과 수요일, 금요일에는 지역 교회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6일 경주 인근을 걷고 있다고 연락해온 홍호수 목사는 “합의되지 않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성애 퀴어축제, 성혁명 교육과정 등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역마다 알리고 있다”면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동성애 퀴어축제를 열리지 못하도록 서울시청이 불허했지만, 동성애 문제점을 알리는 활동은 지속할 계획이다. 국민통합대회도 개최해 악법의 심각성을 알릴 것”이라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호수 목사는 “방파제가 세워져 있어야 큰 풍랑과 태풍이 불어올 때 배와 마을을 보호할 수 있는 것처럼, 거룩한 방파제를 세워야 동성애 확산을 막고 악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며 “과거와 같이 방어적 대응이 아니라 구체적 목표를 갖고 선제적 조치를 취하면서 행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토순례는 전국시민단체연합 소속 84개 단체,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 등이 주관하며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대전세종충남충북기독교총연합회, 서울기독교총연합회, 용인기독교총연합회 등 지역 교계가 협력하고 있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가 무장해 거룩한 영적 방파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거룩한 분노를 갖고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같은 악법을 철폐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건강한 성윤리와 보편적 가치와 질서를 지켜내고, 대한민국을 급진적 성혁명 쓰나미로부터 막아낸 최초의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7월 1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전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국민대회는 2015년 대한문 앞에서 열렸던 동성애 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에서 출발했으며, 올해부터 ‘거룩한 방파제’ 명칭을 사용하며 동성애를 옹호하는 독소조항이 담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저지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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