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역사를 회고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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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역사를 회고해 보라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3.03.2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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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역사란 굉장히 중요하다. 역사는 디딤돌과 같다.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또한 역사는 거울과 같다. 역사의 거울을 통해 현재를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된다.

역사를 회고한다는 말은, 자신을 돌아본다는 뜻이다. 역사의식이 없는 백성, 역사를 회고할 줄 모르는 민족은 우매한 민족이다. 정치하는 사람들도 역사의식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한다든지 나라의 미래를 망쳐놓는다면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된다. 성경에 아합이 그러했고 웃시야가 그러했다.

느헤미야는 역사를 회고할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던 역사를 수문 앞 광장에 모인 백성들 앞에서 회고할 때, 3가지 신앙개혁운동이 일어났다(느 9:1~4).

회개운동이 일어났다. 하나님과의 뒤틀린 관계회복은 회개에서 시작된다. 진정한 회개를 통해 막힌 혈관이 뚫리듯 은혜의 통로가 열리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되고 평안이 온다. 영이 맑아지고 지혜가 임한다. 진정한 회개는 마음만 돌이키는 것이 아니라, 생활이 구별되어야 한다. 걸터앉은 생활과 버릴 것을 정리하고, 세상과 혼합으로부터 성별한 신앙 되자.

말씀운동이 일어났다. 진정한 개혁운동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말씀운동이 일어날 때 영혼이 살고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나라와 민족이 흥하고 영혼도 산다. 사람의 근본은 지식이나 윤리도덕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 오직 생명의 말씀이 역사할 때 변화가 일어난다. 그래서 살리는 것은 영이라고 했다(요 6:63).

기도운동이 일어났다.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소리까지도 듣고 계신다.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반드시 응답하신다(시 118:5). 사순절, 하늘을 향해 마음의 창문을 열고 십자가 바라보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자.

역사를 회고할 줄 아는 백성이 지혜로운 백성이다. 생명을 살리는 신앙개혁운동이 민족과 한국교회에 들불처럼 일어나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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