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열며] ‘나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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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나는 신이다’
  • 이상갑 목사
  • 승인 2023.03.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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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갑 목사
청년사역연구소 소장
이상갑 목사(출처:이상갑 목사 페이스북)
이상갑 목사
청년사역연구소 소장

<나는 신이다>를 넷플릭스에서 보고 반응이 연일 뜨겁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JMS라는 이단 정명석 교주의 실체를 파헤치고 그 외에도 만민중앙교회 이재록과 오대양 박순자와 아가동산 김기순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큐형식입니다. 교주들은 자신을 신의 자리에 놓고 추종자들을 반복 세뇌시키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을 노예화 하였습니다. 자신을 신으로 믿게 한 뒤에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맹종, 맹신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면 교주 정 씨는 “1만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지상 명령이다”라는 헛소리를 하였음에도 그의 추종자들은 맹신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합니다. 충격적이게도 자기 아내를 내어 주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그를 추종하는 추종자들의 인격의 파괴입니다. 삶의 파괴입니다. 영혼의 파괴입니다. 교주격인 사람을 믿고 따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성 노예가 되어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또 교주 편에 서서 제3의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광신일 뿐입니다.

<나는 신이다>에서 다룬 인물은 극히 일부입니다. 실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피해를 끼치는 이단과 사이비는 신천지, 통일교, 구원파,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이들 가운데 자신을 신의 자리나 이긴 자를 사칭하면서 비유풀이와 계시록 풀이와 온갖 이단 계보에서 사사받은 허접한 논리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노예화 하는 이단의 교주도 빨리 다루어 주기를 바랍니다. 그들의 실체가 더 드러나야 합니다. 성경은 진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탐심을 채우고, 성적인 욕구를 채우고, 물질적인 착취를 하는 이들을 무엇이라 합니까? 거짓 교사요 거짓의 아비 마귀의 종들이라 합니다. 어찌하든지 믿는 자들을 미혹하여 진리에서 떠나게 하는 자요 최후의 심판을 받을 이들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독교인들이 바른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검증되지 않는 이들의 유튜브를 보고 듣거나 검증되지 않은 이에게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나 특정한 목회자의 설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면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사고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무리 이단과 사이비가 파고 들어와도 오히려 그들을 전도하고 진리로 돌아오도록 할 것입니다.

<나는 신이다>라고 말하는 교주에게 미혹된 이단과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이 틀린 것을 쉽게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믿고 따르는 교주를 음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사탄 마귀의 공격으로 받아들이면서 더욱 더 자신이 믿는 교주에게 집착합니다. 그래서 이단은 논쟁보다 사랑으로 이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나는 신이다>라고 말하는 교주를 추종하는 이단에 빠진 사람을 긍휼히 여기며, 성경적 신앙과 삶 위에 자신을 견고히 세우고,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간다면 <나는 신이다>라고 미혹하는 이들이 기생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는 신이다>라고 미혹하는 소리에 속지 않고, 속히 이웃을 가장한 강도들인 이단과 사이비가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이단과 사이비에서 나와도 그들을 향한 비난, 비판, 정죄만 난무하기에 회복이 되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진리에 선 사람들을 미혹하고 거짓으로 속이는 일을 하는 가해자이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 이단과 사이비에 속한 사람들은 가장 큰 영적 피해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단과 사이비조차도 변화시키고 회복시키는 분별력과 영적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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