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한 해가 저물어 간다. 교회도 사회도 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 중에도 백석총회는 굳건한 영성을 기반으로 나누고 섬기며 이웃을 돌아보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총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전진도 선포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 길에 예수 생명이 가득하다. 올 한해 백석이 전한 굿뉴스를 모아보았다.<편집자 주>
■ 울진 산불 피해성도에 새집 선물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참혹했다. 지난 3월 역대급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삼척과 경북 울진군을 합해 총 2만여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고, 주택과 공장, 창고, 종교시설을 포함해 총 643개소가 소실됐다. 총회 산하에는 울진 해뜨는교회 성도 김유화 집사의 집이 전소됐다는 피해가 보고됐다. 총회는 즉각 울진 산불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직접 피해 주택을 지어주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24평형의 아름다운 주택이 ‘백석’의 이름으로 완공됐다.
■ 헌혈 상설화, 대한적십자사 표창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생명나눔 헌혈운동’을 전개한 총회는 지역 거점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올해 ‘헌혈운동본부’를 상설화하고 4월 부활절을 기점으로 헌혈운동을 전개했다.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헌혈운동을 전개한 교회들은 “오히려 성도들에게 은혜가 된다”며 기뻐했다. 이런 노력은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6월 ‘헌혈자의 날’을 맞아 안정적 혈액수급에 기여한 공로로 백석총회를 표창했다.
■ 우크라이나 성경 및 선교사 지원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가 저물도록 끝나지 않고 있다. 정부의 권고로 긴급히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선교사들은 지난 3월 총회 초청을 받아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교회와 총회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총회 세계선교위원회는 선교사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돕기 헌금은 ‘성경’이 되어 현지인들에게 전달됐다. 총회와 영안교회는 지난 7월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한 신구약 성경전서 2만8천권을 전달했다.
■ 총회 설립 45주년 대장정 시작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올해 초 총 17개 본부조직을 완료했으며, 구체적인 기념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내년 1월 목회자영성대회를 시작으로 4월 10일에는 ‘백석인의 날’ 행사가 열리고, 9월에는 전국교회 150만 성도가 함께 하는 대규모 기념대회가 개최된다. 기념논문집과 다큐멘터리, 45년사 제작도 한창이다. 45주년 기념사업의 시작으로 지난 11월 10일 기도성령운동본부가 ‘기도성회’를 열어 영적인 45주년을 선포했다.
■ 1,160교회 백석의 새가족 되다
2022년 11월 1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환영감사예배는 백석의 새가족이 된 1,160교회를 향한 사랑의 인사였다. 한국교회 연합의 마중물이 될 것을 천명한 백석총회는 그 첫 걸음으로 크고 작은 교단과 교회들이 백석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작은 교회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백석총회는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연합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 제45회 정기총회, 대통령 축사 전해
백석의 저력은 정치보다 은혜가 앞서는데 있다. 지난 9월 열린 제45회 정기총회는 대통령의 축사로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백석은 성경을 바탕으로 신실한 신앙과 애국심의 모범을 보이며 대한민국 발전과 민족복음화에 앞장 선 교단”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회장에는 장종현 목사가 연임 추대됐고, 제1부총회장에 김진범, 2부총회장에 이규환 목사가 추대됐다. 45회기 총회에서 장종현 총회장은 ‘목회자 연금제도’ 시행을 전격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 목회자 연금제도 연구 돌입
지난 9월 20일 정기총회 둘째 날 장종현 총회장은 총대들 앞에서 연금제도 시행을 전격 선언했다. 연금제도는 총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수차례 시행을 시도했지만 정착하지 못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제자들과 후배들을 위해 총회관과 연금은 꼭 해주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2017년 총회관을 완공해 입주했고, 올해 연금제도 시행을 선포한 것. 총회는 즉각 연금제도 연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1월 2일에는 임시총회를 열어 연기금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 학원선교사 제도 시행
믿음의 다음세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의 중대한 문제 중 하나다.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교회로 아이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백석총회가 국내 교단 중 유일하게 ‘학원선교사’ 제도를 도입했다. 학원 복음화 인큐베이팅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최새롬 선교사가 서울백석대학교회 1호 학원선교사로 파송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학원선교사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공교육 현장에 예배를 세우고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