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지구 살리는 생명의 길 개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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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지구 살리는 생명의 길 개척해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11.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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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100주년 앞두고 기후정의 및 탄소중립 중요성 강조
신임 회장에 강연홍 목사 “하나님 기뻐하는 한국교회 되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가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지구를 살리는 생명의 길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교회협은 지난 21일 한신대 신대원 채플실에서 제7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교회협은 71~71회기 주제를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로 정했다. 주제와 관련해 교회협은 “우리는 총체적인 위기 시대를 걷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인간의 이기적 교만과 탐욕의 방향을 전환해야 하지만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개인 삶과 세계구조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교회협은 “이대로 가면 지구 멸망의 파국을 피할 수가 없다”며 “창조 질서파괴 범죄에 대한민국도 적극 가담해 왔다. 그러니 한국교회는 우선 지구 살리는 생명의 길 만들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지구 파멸의 핵심인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모든 원인들을 줄이고 생명의 방법을 확대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21세기 교회가 맞이한 최우선 선교과제”라며 “동시에 기후위기를 일으키면서 풍요를 누려운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반대로 피해를 당하는 이들을 보호하고 보상하는 기후정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탄소중립과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총회선언문을 발표했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오늘은 2024년 새로운 100년을 향해가는 전환점을 포함한 새로운 두 회기의 출발”이라며 “무엇을 새롭게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모색하고, 그 일을 위해 우리 자신이 어떻게 변화하며 소통해야 할지를 묻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강연홍 목사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강 목사는 취임사에서 “교단 간 연합과 일치운동을 통해 남북관계의 경색, 경제적 어려움, 코로나 이후 나타나는 양극화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한국교회가 되는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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