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가서 제자 삼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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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가서 제자 삼으라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2.07.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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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담임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교회에서 교육·훈련이라고 말할 때, 목회자들이 성도들을 양육해야 할 지점은 어디까지일까? 그것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하신 ‘지상명령’의 내용이 아닐까 싶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한 마디로, ‘가서 제자 삼으라’는 것이다. 제자를 삼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세례를 베풀고,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교회의 교육·훈련은 이 세 가지를 체계적으로 교육과정 안에 담아내면 된다.

‘세례를 베풀라’는 말은, 복음을 전하여 예수 믿게 하고, 일정 기간의 시간동안 신앙생활을 통해 믿음을 자라게 하며, 분명한 신앙고백을 하게 하여, 세례식을 통해 교회 공동체의 일원(가족)이 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디든 가서 복음을 전하여 전도해서 교회에 등록하게 하고, 이들을 양육하여 세례교인이 되게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을 의미한다. 혹 이미 세례를 받으신 분들이 교회에 오면 등록하게 하고, 이들에게 새가족반(새신자반)과 같은 교육을 이수하게 하며, 세례식이 아닌 수료식을 통해 공동체의 가족이 되게 해야 한다. 

‘가르치라’는 말은, 교회 구성원들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라는 의미이다. 신앙의 성장과 성숙, 온전한 그리스도인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움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배움을 위해서는 가르치는 자가 있어야 한다. 사실 한 지역교회의 목사는 ‘목사(목자)와 교사’의 직임을 받은 자들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도들을 돌보는 목자의 삶과 성도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삶에 부르심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는 가르치는 자로서 본 교회의 성도들에게 가장 유익하고 적절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한다. 

‘지키게 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말씀이 삶이 되도록 ‘훈련하라’는 의미이다. 반복적인 훈련 없이 습관이 되지 않는다. 습관이 되지 않고는 삶이 되지 않는다. “성경을 읽으세요”라고 가르치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적으로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을 읽을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성경읽기반이 네 그룹 운영 중이다. 이들은 매일 정해진 분량의 성경을 읽고 단톡방에 응답해야 한다. 또한 중보기도팀이 운영 중이다. “중보기도를 해야 합니다”라는 가르침에 도전받은 성도들 72명이 중보기도팀에 들어와 교회에서 일주일 단위로 제공하는 중보기도제목으로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 이토록 교육에서 머물지 말고 훈련하여 말씀이 삶이 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설교하고 외쳤던 지상명령의 말씀, ‘가서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음성에 우리 목회자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성도들이 아닌, 우리 스스로는 이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한번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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