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세우신 공동체 ‘소그룹’, 교회가 나아갈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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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세우신 공동체 ‘소그룹’, 교회가 나아갈 사명”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6.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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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지난 24일 ’인데믹 시대와 소그룹 사역’ 전국수련회 개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지난 24일  ‘엔데믹 시대와 소그룹 사역’을 주제로  제23회 전국수련회를 개최했다.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지난 24일 ‘엔데믹 시대와 소그룹 사역’을 주제로 제23회 전국수련회를 개최했다.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코로나가 종식되어가면서 ‘교회 안의 작은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소그룹’ 사역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에는 성도들의 신앙생활과 인격적 교제를 위해 소그룹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지형은 목사)는 지난 24일 서울 성수동 성락성결교회에서 ‘코로나 엔데믹 시대와 소그룹 사역’을 주제로 제23회 전국수련회를 개최하고, 소그룹 사역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논의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모범에서 소그룹 목회의 본질을 발견해야 한다”면서 “주님이 세우신 소그룹 공동체를 다시 성경적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소그룹 사역은 교회 성장이나 교인 관리를 위한 목회 트렌드가 아니다.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부르신 것은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최소한의 공동체가 무엇인가 삶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열두 제자 비전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건강한 사역 모델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를 향한 사명”이라고 전했다.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후 주일 현장예배 참석률은 코로나 이전 대비 장년 73%, 교회학교 43%에 그치고 있다. 미래 목회를 위한 전략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성도들의 약화된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지 대표는 “한국교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소그룹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성도들에게 유대감과 영성 유지를 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중에도 각종 신앙지표에서 소그룹 활동자는 비활동자보다 월등히 앞섰다”며 “이제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소그룹이 활성화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대표 이상화 목사(서현교회)는 역동적인 소그룹 사역을 위한 실제적 내용을 주제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 목사는 “소그룹의 역동성을 결정하기 때문에 활기차게 시작해야 하며, 무엇보다 영적 소그룹을 위해서는 ‘말씀 나눔’과 ‘교제’, ‘사역(전도와 섬김)’ 세 가지 필수요소에 대한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열린 소그룹’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하면서 “특히 새로 나온 사람에게 정답이 정해져 있는 닫힌 질문보다 강요하지 않는 열린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소그룹을 마칠 때에는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마무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기성 총회장)는 최근 기성 총회가 발간한 ‘동네세메줄성경’을 소개하면서 소그룹 공동체에서 활용해 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동네세메줄성경은 ‘동그라미, 네모, 세모, 메모, 줄긋기의 첫 글자를 연결해 만든 이름이다. 

지 목사는 “말씀이 삶이 돼야 하지만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지식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의한 거룩한 부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말씀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에 문제가 있어서”라며 “내 인격과 일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말씀을 묵상하고, 삶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말씀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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