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제116년차 정기총회… 신임 총회장에 김주헌 목사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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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제116년차 정기총회… 신임 총회장에 김주헌 목사 추대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5.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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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신길교회, 지방회 임원 장로 자격 완화·농어촌선교위 신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6년차 총회가 24~26일 영등포 신길교회에서 개최됐다. 기성 총회가 2박 3일 일정으로 정상개최된 것은 코로나 발발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신임 총회장에는 직전 부총회장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가 투표 없이 박수로 추대됐다. 3자 대결이 펼쳐져 이목이 집중됐던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임석웅 목사(대연교회)가 2차 투표에 걸친 접전 끝에 당선됐다. 2명의 후보가 나서 경선이 펼쳐진 부회계 선거에서는 전갑진 장로(주안교회)가 다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기성총회 헌법에 따르면 목사부총회장 선거 시 재석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 득표를 얻어야 당선되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다면 재투표를 실시한다. 3차 투표까지 3분의 2 이상 득표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임석웅 목사는 3분의 2 이상 득표를 얻진 못했지만 1차 투표 이후 기호 1번 최명덕 목사가, 2차 투표 이후 기호 3번 정성진 목사가 사퇴의 뜻을 밝히며 부총회장에 선출됐다. 

신임 총회장 김주헌 목사는 취임사에서 "첫째로 일하는 총회장, 둘째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총회장, 셋째로 성결한 총회장이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개인의 명성을 높이기 위함이 아닌 총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어려운 교회들이 눈앞에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세우는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약을 시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김 목사는 "어려운 교회 중 농어촌 교회의 비율이 높다. 농어촌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국내선교위와 농어촌선교위가 중계해 도시 교회에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마련하겠다"며 "대중집회를 비롯해 말씀과 전도와 기도를 병행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교단이 이름처럼 먼저 성결해지도록 총회장부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부총회장에 당선된 임석웅 목사는 "성결교단이 120주년을 맞는 2027년을 목표로 5개년 교단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총회 본부가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행정 시스템을 정비해 성령충만하고 믿고 찾는 성결교단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헌법 개정안의 경우 제6조 본교회의 전도 표제 4항을 뒷받침하는 성경 문구를 보완하는 안건, 제46조 지방회의 확인을 받은 교회 사무총회 회의록을 10년 이상 보존에서 영구보존하도록 개정하는 안건이 큰 무리 없이 통과됐다. 

지방회 임원 자격에서 장로 임원의 자격을 정,부회장은 시무경력 10년 이상, 기타임원은 7년 이상이었던 것을 각각 7년 이상, 5년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건도 통과됐다. 일부 지방회에서 임원 자격을 갖춘 장로가 많지 않아 몇몇 인물이 수 차례 임원을 맡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항존부서 정보통신연구위원회를 정보통신위원회로 명칭 변경하는 건, 항존부서로 농어촌선교위원회를 신설하는 건, 시행세칙 개정 및 개정발의에서 법제부의 임무를 명문화하는 건도 총대들의 허락을 받았다. 

반면, 심리부가 지교회의 정관을 심의하도록 하는 제61조 의회부서 개정안, 총회임원과 지방회장 및 장로 부회장에게 당연직 총대 자격을 부여하는 제67조 총회회원 개정안은 부결됐다. 

제116년차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임원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 김주헌 목사 △목사부총회장 : 임석웅 목사 △장로부총회장 : 유승국 장로 △서기 : 장신익 목사 △부서기 : 한용규 목사 △회계 : 임진수 장로 △부회계 : 전갑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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