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말씀이 우리 삶에 성취되도록 마음과 몸을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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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말씀이 우리 삶에 성취되도록 마음과 몸을 드리자
  • 유선명 교수
  • 승인 2022.05.02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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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명 교수의 예언서 해설 -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사 60:1)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배우나 스태프들은 예외 없이 감독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감독님의 비전과 열정이 없었으면 이 작품이 존재할 수 없었고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으리라고 감사해합니다.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이유를 다시금 확인하게 해주는 순간들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상)” “일어나라! 빛나라!” 더이상 간결할 수 없는 두 단어, 두 명령문에 덧붙이신 말씀이 우리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1절하).” 그렇습니다. 언제 우리에게 빛이 있었으며 언제 우리가 영광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까. 빛도 하나님의 것, 영광도 하나님의 것일 뿐. 이것을 아는 것이 해방이요 자유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영광을 감사로 받을 때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라(4~9절)”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니 우리가 영광을 입습니다. 성도의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회복하신 이스라엘의 영광은 놀랍기만 합니다. 비웃음을 던지던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몰려옵니다. 여호와의 성읍, 거룩한 분의 시온이라 불리는 예루살렘은 다시는 어둠이 덮이지 않을 것입니다. 해와 달조차 필요하지 않은 것은 빛이신 하나님이 거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20절)” 구원역사의 마지막 장에 드러날 거룩한 성의 영광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말씀입니다.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계 21:23)”

이스라엘은 언제 이 영광을 보게 되는 것일까요. 예언의 말씀은 곧바로 ‘메시아 취임사’로 이어집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사 61:1~3)” 주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나사렛 회당에 가셔서 낭송하고 해설해주신 바로 그 말씀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눅 4:21)” 메시아께서 오셨습니다. 바로 나사렛 예수가 그분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이 해야 할 일은 예언의 말씀이 그들의 삶에 이루어지도록 마음과 몸을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과 메시아의 통치라는 위대한 비전을 이루는 것은 분명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지만(사 9:7; 37:32),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그들이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61:4)”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지만, 그 안에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주님 영광 한 귀퉁이에 우리도 잇대어 주시니, 바람처럼 덧없을 인생 헛되지만은 않으리.

백석대 교수·구약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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