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윗튼대학에서 개최된 ‘한인세계선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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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윗튼대학에서 개최된 ‘한인세계선교대회’
  • 승인 200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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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한인교회들의 선교역량 확인

지난달 26일 미국 시카고 윗튼 대학에서 개막된 제5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세계선교의 긴박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3천 5백여 미주 한인교회들의 선교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대회는 지난 88년 첫 대회 개최이후 대회 사상 가장 많은 1백60여 개국 9천여 명의 한인 선교사를 비롯해, 한어권과 영어권 대회 참석자를 합쳐, 총 4천여명의 선교 전후방 일꾼들이 모여, 선교현지의 정보를 나누고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

세계선교의 동향과 관련해, 이번 대회 강사로 참석한 외국 선교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비서구권 국가의 약진과 서구권 국가의 퇴조를 꼽았다.

세계기도정보의 저자 패트릭 존스톤은 “세계선교에 있어서 비서구권 선교사들의 수적인 비중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교회가 이들 그룹을 이끌고 있다”고 말해, 한국교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월드 인콰이어리 루이스 부시 대표는 제3세계권 교회 중에서 인도와 중국의 사회적 변화에 따른 이들 교회의 선교적 역할은 앞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부시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세계 인구의 1/6에 해당하는 인도 인구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달릿 계층이 카스트 제도에 대한 염증으로 집단개종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교회는 자국의 경제력 향상과 함께 자신들을 차세대 선교주자로 여기고 있다고 부시는 전했다. 따라서 전 세계에 만 이천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교회는 이들 국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과 협력선교 체제를 구축하고, 21세기 세계선교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인선교사대회에서는 이준교, 김승연, 장순호, 조용중선교사를 공동의장으로, 강대흥선교사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하고, 사람을 세우는 선교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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