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한교총 통합 위한 기본합의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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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총 통합 위한 기본합의서 발표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2.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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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존중'·'공동 리더십'·'플랫폼 기능' 3대 원칙 천명
'기본원칙' 바탕으로 세부 내용 협의 뒤 완전 통합 목표
한기총과 한교총 통합추진(준비)위원회가 18일 한기총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발표했다.
한기총과 한교총 통합추진(준비)위원회가 18일 한기총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 대표회장:김현성)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 목사)이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18일 한기총 사무실에서 양 기관 통합추진(준비)위원회 모임을 갖고 ‘상호존중’, ‘공동 리더십’, ‘플랫폼 기능’이라는 기본합의서의 3대 기본원칙을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서에서 “한국교회는 외부의 반기독교적 이념 풍조 앞에서 복음의 순전성으로 대한민국을 치유하며 미래를 열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소명 앞에 서 있다”며 “우리는 한국교회의 연합을 통해 성경이 가르치는 복음의 정신으로 정치와 사회, 문화 등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의 의 실현, 위기에 처한 기후환경의 보전을 통한 창조질서의 회복,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또 연합기관의 ‘완전한 통합’을 목표로 통합 될 단체의 3대 기본 원칙을 천명했다. 첫째는 ‘상호존중’이다. 이들은 “통합된 연합기관은 한국교회의 역사를 이끌어온 교파의 신학을 존중하며, 조직구성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회원의 자격은 교단을 중심으로 하되, 선교단체의 참여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상호존중의 정신에 입각하여 소외됨이 없도록 한다”고 정했다.

둘째는 ‘공동 리더십’으로 “통합된 연합기관의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사역을 위해 1인 대표와 집단 협의체(라운드 테이블) 형식의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리더십 행사에 공교회의 입장과 의사가 반영되도록 하고, 리더십 선출은 교회의 권위를 지킴과 동시에 전체 회원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한다”고 제시했다.

셋째는 ‘플랫폼 기능’으로 양 기관은 “통합된 연합기관의 사역은 한국교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회문제에 대한 대처를 우선으로 하되, 회원교단의 신학과 신앙에 따른 신학교육과 목회자 양성 및 교육과 봉사, 선교적 역량의 극대화를 위해 교단과 단체, 교회의 사역과 발전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에 집중한다”고 명시했다. 3가지 원칙을 감안할 때 통합될 단체의 시스템은 △교단 중심 △1인 대표+라운드 테이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교총과 유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향후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통합된 연합기관의 △회원 △지도체제 △법인 △사업 △재정 △사무소와 직원 운용 등의 제반 사항 등을 협의한 뒤, 합의된 결과에 대해 각 기관 임시총회의 승인을 얻을 방침이다. 승인을 얻은 후에는 정기총회를 열어 완전한 통합에 이르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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