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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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명이다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12.1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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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가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한 오프라 윈프리는, “남보다 더 가졌다면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요, 남보다 더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라고 했다. 흑인 빈민가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9살 때 친척 오빠에게 성폭행당하고, 마약중독자로 절망적인 10대를 보냈던 그녀가, 지금은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생역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사명’에 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을 청지기라고 한다. 청지기란 소유권자 아니라, 관리권자이다. 소유권자는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이다. 청지기의 사명은 무엇인가?

청지기는 시간이 많아서 주의 일 하는 게 아니다. 건강하고, 소유가 많고, 재능이 뛰어나서 봉사하는 게 아니다. 시간과 건강, 소유와 재능을 주의 일 하라고 하나님이 주셨음을 고백해야 한다. 주신 목적이 하나님께 있음을 감사하며 열심히 주를 섬기는 것이 청지기의 사명이다(롬 12:11).

연말이 되어 교회마다 직분을 임명한다. 우리의 직분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섬김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종의 리더십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것이 청지기의 사명이다.

재확산 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하여 국민들은 신음하고 있다. 지금 대선이 뜨겁다.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들은, 국민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가?

지도자는 진정성 있게 다음세대를 향해 비전을 제시해야, 국민이 꿈을 갖고 인내하게 된다. 그런데 대선을 앞두고 너나 할 것 없이 퍼주겠다는 복지정책은 불안하기만 하다. 곳간이 비어있고 국가 부채는 늘어만 가는데,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인가?

국민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잘못된 지도자 한 사람이 나라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다. 경제, 외교, 안보, 교육정책 어느 것 하나 정상이 아니라 뒤틀려있다. 국가정책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 포퓰리즘에 속지 말아야 한다.

지금처럼 힘든 때일수록, 그리스도인은 청지기의 사명을 발견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각자의 영역에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야 한다. 이것이 사명이다.

주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충성된 청지기로 사명을 감당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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