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무총장 선거에 나섰던 임인기 목사가 지난달 31일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직에서 공식 사퇴했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서는 예상됐던 경선없이 김종명 현 사무총장이 단독후보로 나서게 됐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임인기 후보의 사퇴서를 접수하고, 선관위 업무지침 제12조에 따라 본지에 공고했다.
임인기 목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교단 설립 45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현 사무총장이 경험을 살려 일할 수 있도록 교단 발전과 화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교단을 사랑하는 여전한 마음으로 총회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 목사는 “선교에 전념할 수 있는 총회를 만들고자 하는 뜻에서 사무총장 선거에 나섰던 만큼 우리 교단이 더욱 선교하는 총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선교를 위한 사역은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퇴와 관련해 안양노회(노회장:김경완 목사)는 지난 1일 선관위에 공문을 발송해 노회원 박종호 목사의 후보 자격 복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영복 목사)는 지난 3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사무총장 선거를 위한 후속대책을 논의했으며, 정상적인 추진과정에서 후보자가 확정된 만큼 후보 추가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안양노회에 보내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달 13~14일 3년 만에 치러지는 사무총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를 접수하고 자격을 심의했다. 그 결과 현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제주노회)와 임인기 목사(새서울노회), 박종호 목사(안양노회)가 입후보했고 후보추천위는 총회법에 따라 표결 끝에 김종명 목사와 임인기 목사를 정기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경선없이 단독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선거 과열 분위기도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