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100주년 기념하는 상징적 로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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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100주년 기념하는 상징적 로고 제작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7.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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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 김충현 선생 글씨체 활용…‘초록색’으로 환경 강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가 100주년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로고를 발표했다.

NCCK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김학중 목사)는 지난 1일 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달개비에서 100주년 기념사업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교회협은 ‘100주년 사업 브랜드화’를 통한 대중 홍보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 제작한 기념 로고를 발표했다.

새 로고는 복음·선교 100년의 역동성과 앞으로 성취해 나갈 하나님 나라와 구원의 소망을 담았다. 특히 로고의 중심색상으로 ‘초록색’을 선택하여 기독교 선교의 생동감과 확장성, 생명·생태·환경 등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한국 서예계를 대표하는 일중 김충현 선생(1921~2006)이 직접 NCCK에 선물한 친필 작품을 로고 타입으로 활용했다. 해당 서체는 김충현 선생이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등의 고판본에서 착안해 완성한 ‘한글 고체’로 한글 고판본이 하나의 서체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을 열어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위원회는 “일찍이 한국기독교는 선교 초기부터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성서번역과 문서운동, 사회운동 등에서 한글을 공식 언어로 채택했다”며 “지난 100여년의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사에서 한글 가치를 재발견하고 신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한국 기독교의 역할과 정체성을 이 서체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위원장 김학중 목사는 “그동안 NCCK가 모색한 ‘정의롭고 참여적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 건설의 비전은 도시빈민운동, 산업선교운동, 인권운동, 민주화운동, 환경운동, 평화운동 등 다양한 기독교 사회운동의 역사로 한국사회의 근대화와 시민사회 성숙에 이바지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교회 연합사업과 사회운동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세기를 준비하는 역사의 전환점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협은 사회 일반에 한국교회를 소개하고 교회의 순기능을 알릴 수 있도록 각종 기념사업을 개최하고 100주년 기념품을 제작하여 친밀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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