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살과 피를 나눈 가족...한 영혼을 향한 사랑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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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살과 피를 나눈 가족...한 영혼을 향한 사랑 담아내”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6.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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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공동체 밥퍼’ 최일도 목사의 신간, ‘러브스토리’ 발간

‘밥퍼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가 소외된 영혼을 향한 사랑으로 실천한 섬김과 봉사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신간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스토리(킹덤북스)’를 펴냈다.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가 소외된 영혼을 향한 사랑으로 지난 섬김과 봉사의 사역에 대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신간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스토리(킹덤북스)’를 펴냈다.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가 소외된 영혼을 향한 사랑으로 지난 섬김과 봉사의 사역에 대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신간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스토리(킹덤북스)’를 펴냈다. 사진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일도 목사(우)와 그의 아내(좌)의 모습.

9일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일도 목사는 “한 여인과 가난한 이웃, 그리고 나라와 국경, 언어와 피부색, 종교와 문화를 넘어선 러브스토리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며, “한 세대를 지나고 밥퍼를 모르는 자녀세대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 사람이 변화되면 그 가정이 변화하고 이웃이 변화하고, 결국엔 인류가 변화한다”면서 “그 사실을 온 몸과 마음으로 체험해왔다. 그래서 영성 수련과 공동체 운동에 평생을 목숨 걸고 살아온 사람이지만 가정적이지 않을 수 없는 보통 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지난 30여년의 ‘밥퍼봉사’ 사역을 회고하면서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피를 나눈 가족만이 가족은 아니다. 한 핏줄이기에 가족이 아니라, 가족이 되었기에 우리는 한 핏줄”이라며, “이기적인 사랑은 조그만 위기에도 무너지지만 가족간 나눔과 섬김이 바탕이 된 사랑은 크고 깊은 뿌리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수님의 살과 피를 함께 나눈 이 세상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가족이며, 아직은 예수님을 모르고 더러는 핍박하는 사람들까지 한 가족으로 여기며 꾸준히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일도 목사가 1995년 출판해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도서출판 다일)’과는 구별된 점으로 자신의 삶의 주체가 나가 주체가 아닌, ‘하나님’이 중심임을 고백했다.

그는 “이전의 책이 주어가 ‘나’였고, ‘나’의 라이프 스토리였다면, 이번 책은 주어가 내가 아닌, 하나님”이라며, “지난 30년을 돌아보니, 발자국마다 하나님의 은총이었음을 깨달았고 하나님이 하심에 대한 성찰을 느꼈다. 기쁨과 슬픔, 괴로움 모두 합력해 선을 이루었음을 알았으며 그러한 관점에서 이번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가 하락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고백한 그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고 보낸 시점에서 상처로 얼룩진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교회다운 교회를 회복하기 위한 신앙의 몸부림과 새로운 시작을 선언할 수 있는 도전과 용기를 주길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섬김과 봉사사역을 단순한 교회 성장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많은 봉사를 하고, 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데 왜 열매가 없을까. 그것은 우리의 삶 속에 복음이, 예수님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나눔의 동기가 정말 한 영혼을 예수님을 섬긴다는 마음으로 다가갈 때 세상이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다일공동체의 방향과 목표에 대해 “우리 단체가 단순히 NGO단체로 크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떼제공동체와 같은 공동체의 영성과 삶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라며,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이웃을 기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삶을 사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을 추천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는 “한국교회가 최일도 목사의 삶과 영성, 사상을 기독교의 아름다운 영적 유산으로 여기고 다음세대에게도 그의 이야기를 전해주길 바란다”면서 “세월이 지나간 어느 먼 훗날의 이런 기인이 한국교회를 깨웠노라고, 나눔이 있는 그곳에서 주께서 함께 하심을 보았노라고 증거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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