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나가랜드주 80%가 기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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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나가랜드주 80%가 기독교인
  • 승인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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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시여 나가랜드를 축복하소서. 내가 사랑하는 땅, 밤 동안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그 빛이 인도하고 함께 하는 땅. 내가 밟는 산들과 골짜기, 그리고 모든 산꼭대기에서부터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나의 집, 행복한 집.”
인도 나가랜드주 연방정부 애국가의 일부분이다.

1871년 미국 침례교 클라크 선교사에 의해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가랜드주는 힌두교로 대표되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주민의 80~90%가 기독교를 믿고 있고, 주의 통치이념을 기독교 정신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소식이 최근 국내에 알려지면서 이 지역을 미전도종족을 위한 전초 기지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98년 나가랜드의 성경번역사업을 지원하면서 관계를 맺은 민들레 공동체 대표 김인수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와 나가랜드주 렝마부족의 교회협 대표 텐가 섭 목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들레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면서부터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민들레 프로젝트’는 빈곤에 허덕이는 나가랜드 주민을 위해 농업과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투자이고, 렝마부족이 운영하고 있는 중앙성서학원(CBI)을 선교사 양성을 위한 전인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낙농과 채소 재배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시범농장과 교실 8칸, 사무실 4칸, 도서관 및 각종 시설을 갖춘 신학교 건축 그리고 음악, 농업, 양재, 제화, 컴퓨터 등 직업교육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재 교수 5명 학생 20명의 중앙성서학원은 렝마부족의 경제적 어려운에 의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미얀마, 티벳 등지에서 어렵게 신학 공부를 결심한 학생들조차 마음놓고 공부할 수 없는 실정이다.

17개 부족 1백20만 명의 주민으로 인도 동북부 지대에 위치한 나가랜드주 렝마부족 교회협 대표인 텐가 셉 목사는 “네팔, 부탄, 티벳을 비자없이 왕래가 가능한 나가랜드주는 지리학적으도 미전도종족 선교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접 지역을 복음화 하기에 충분한 재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렝마부족이 운영하고 있는 중앙성서학원(CBI)을 통한 선교사 양성이 계속적으로 가능하도록, 부족이 경제적으로 발전하여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민들레 프로젝트’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6년부터 98년까지 신학 공부를 위해 아시아연합신학대학 입학으로 한국교회와 인연을 맺게된 덴가 셉 목사가 다시 한국에 방문하게 된 이유는 바로 ‘민들레 프로젝트’를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다.

김인수대표는 “나가랜드주는 대부분 기독교 국가들이 경제적 부를 누리는 것에 반해 주민의 60%가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이들의 주된 사업은 산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숲속경제이라고 불리워질 만큼 산을 개간해서 계단식 논을 만들어 화전으로 벼농사를 짓고, 여러 가지 임산물을 채취하여 생활하는데 근대적인 농기계가 전무한 상태이다. 민들레 프로젝트는 경제 발전과 선교지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좇는 사업이다. 향후 5년 동안 총 예산 2억원이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의 관심을 부탁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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