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교회의 영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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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교회의 영적 전략
  • 승인 200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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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영목사 / 새벽교회

교회의 역사에는 악한 세력의 도전이 늘 있어왔다. 이들은 끊임없이 교회를 쓰러뜨리려 한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교회를 공격하는 세력들은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 정보화 사회인 오늘날에는 방송, 언론 등 매스컴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교회를 공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매체들은 대중에 대한 영향력과 파급력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교회는 이들의 잘못된 보도에는 분명한 입장으로 맞서야 한다.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옳지 못한 것은 바로 잡으며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최근 모 일간지는 ‘우려스런 일부 기독교인들의 색깔론’이라는 사설을 실었다. S교회 L목사의 설교 내용을 언급, “낡아빠진 수구 냉전 논리와 비 이성적 색깔론만 번뜩일 뿐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아니라 어둠과 광기의 진원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이 신문은 그 후 “S교회의 L목사가 최근 설교에서 한 말로 인용한 부분은 L목사가 하지 않은 말을 잘못 인용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라는 정정 보도를 했다.

문제는 이러한 신문의 보도 태도이다. 기사가 아닌 사설로 다룬 것은 다분히 교회를 흠집내려는 의도성을 가진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개 교회나 목사 개인의 차원에서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를 싸잡아 정면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목사의 설교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갖는 독특성으로 인하여 단순한 내용 전달의 기능만이 아니라 언어를 초월한 치유적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예전(禮典)으로 행해진 설교의 내용을 의미 전달의 기능으로만 확대해 부정적으로 사회 이슈화 하는 것은, 언론이 교회의 의미와 기능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교회를 의도적으로 폄하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반 기독교적 성향을 부추기고 교회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한다. 마치 한국 교회가 크게 잘못된 곳인 것처럼 인식하도록 만든다. 현대 사회에서 언론이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런 일들은 심각하게 여기고 마땅히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또한 교계의 잡지나 신문들에 대해서도 종종 유감을 갖는다.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을 겸허히 듣는다는 미명하에 교회를 비방하고 모독하는 자들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다. 교회 성장에 저해가 되는 내용들을 무 비판적으로 수용할 때가 많다. 한국교회를 혹독하게 비판하는 데는 적극적이면서도 한국교회를 자랑하는 것에는 소극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태도는 한국교회를 쓰러뜨리고 선교를 위축시킬 수 있다. 불신자들로 하여금 함부로 교회를 공격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기독교 언론매체로서의 사명을 바르게 인식하고 그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탄의 공격 목표는 하나이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파괴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와 유혹을 병행하면서 세상으로 하여금 교회에 등을 돌리도록 다양한 시도를 전개한다. 오늘날 사탄은 교회를 시험에 빠지게 직접적으로 공격하면서 동시에 방송과 여론을 통해 교회를 흠집 내려 하는 고도의 양면 작전을 감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21세기의 사탄의 양면 전략을 보면서 교회는 지혜롭고 적극적인 전략으로 대처해야 한다. 먼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온전히 무장해야 한다.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야 한다. 영적인 지도자의 위치에 있을수록 경성하여 말씀 위에 견고히 서야 한다. 말씀과 기도와 전도의 삶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은 순결하면서도 강력함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성도를 넘어뜨리려는 사탄의 악한 궤계를 성령의 능력과 권세로 물리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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