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힘보다 하나님의 뜻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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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힘보다 하나님의 뜻에 동참해야 한다
  • 장원기 목사
  • 승인 2019.10.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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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 목사/흥광교회

다수의 힘은 소수의 힘보다 크고 강하다. 민주주의도 다수의 힘이다. 그러나 그 다수가 다 옳은 것만은 아니다. (12정탐꾼 중 10정탐꾼과 2정탐꾼인 여호수와와 갈렙)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서 세 대결을 하는 듯하다. 한번은 서초동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세를 과시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광화문에 다수의 인파가 몰려 세를 과시했다. 그때마다 정치권 한쪽에서는 자신들의 힘 인양 과시하며 의기양양하더니 이번에는 다른 한쪽이 모여 세를 과시하니 이번에 모인 수가 더 많았다고 자신들이 이긴 것이라고 기세등등하다. 정치권은 그런 세를 두고 일희일비하며 서로가 옳다고 물러설 줄 모르고 자기주장들만 내세워 자기들만 옳다고 강변한다.

그런데 이 나라는 지금 아무리 봐도 위기상황이다. 일본의 경제보복,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북한의 끝없는 도발, 그리고 주변 강대국들의 안보위협이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연이는 태풍과 세찬 비로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그래서 삶의 의욕마저 상실하고 망연자실해 하는 피해지역의 민초들. 한숨 짓는 소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려오고 이 기막힌 상황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울부짖고 있는데, 거기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인해서 생명처럼 여기는 재산인 돼지들을 수천 수 만 마리씩 살처분해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위정자들과 정치권이 하나 되어 이 위기를 타개해도 결코 쉽지 않을 텐데 그들은 정작 자기들의 생각과 자기들만 옳다고 이 나라를 양분시켜 대결하게 만들고 있으면서 정작 삶의 터전을 잃고 또 가족을 잃고 재산의 막대한 피해를 입고 어찌 할 바를 몰라 하는 민초들의 모습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정치권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작 현 상황을 바로 직시하고 다수의 힘에 편승해서 소리만 칠 것이 아니라  12정탐꾼 중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이 하나님의 눈, 믿음의 눈으로 현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이 분열과 세 대결로는 문제 해결이 없고 망국으로 치닫는 것임을 설득시키고 이해시켜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을 먼저 찾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해야 할 목회자들마저 양쪽으로 치우쳐서 함께 소리 지르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하나님은 죄로 원수 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피 흘려 죽게 하여 예수의 피로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케 해 주셨는데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할 목회자들만이라도 깨어 기도하면서 양분되어 갈기갈기 찢겨만 가는 이 나라의 중심에 서서 나라의 화목을 외치고 기도하며 끝없는 다툼은 패망의 길이므로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앞장서 화해하며 하나 되게 해달라고 해야 하는 것이 목회자들이 할 일인데 진보와 보수로 갈린 한쪽에 편승해서 소리치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화해와 화목을 위해 헌신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가 타락했다. 목사가 타락했다. 세속에 물들어 소망이 없다”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 시대 이 나라의 마지막 보루는 교회요, 목회자요, 성도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 이 나라, 그리고 정치권을 향한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찾아 전하고 그 뜻을 이 나라 역사 속에 실현시키는 밀알들이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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