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쏜 화살에 맞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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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쏜 화살에 맞지 않으려면!
  • 박재신 목사
  • 승인 2019.01.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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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을 보게 되면 악한 왕의 대명사 아합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가 이렇게 악의 대명사가 된 것은 세상을 자기 유익한 방향으로만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냐 아니면 세상이냐가 아니라, 내가 잘 되고 축복받는 쪽이면 하나님도 상관없고 바알도 상관없었던 사람, 즉 신앙은 필요 없고 지극히 자기중심에서 자기 유익만을 위해 살아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자기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아합은 결혼조차도 정략적으로 하여 바알을 섬기는 시돈 왕의 딸 이세벨과 결혼을 합니다. 그의 인간적인 계산에서는 하나님보다는 비록 바알을 섬기지만 시돈과 동맹을 맺고 아람세력을 견제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세상 삶의 지혜였던 것입니다. 이런 삶의 형태는 이후에도 계속됩니다. 그는 말년에 남 유다와도 동맹을 맺어 아람의 세력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 당시 남 유다는 여호사밧왕이 통치할 때였는데 이 여호사밧왕이 강력한 나라로 등극하자 그는 그의 딸을 여호사밧의 아들에게 시집을 보내 결혼 동맹을 맺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합왕의 아들이름이 유다왕 여호사밧과 동일한 이름을 지은 것을 보면 유다왕 여호사밧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기 아들의 이름도 여호사밧으로 지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합왕의 계획은 그의 뜻대로 잘 진행되어 남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연합하여 아람왕과 전쟁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아람과 전쟁을 할 때에도 그는 인간적인 방법을 씁니다. 

그것은 전쟁할 때 모름지기 왕이라면 왕복을 입고 전쟁을 해야 할 텐데 유다왕 여호사밧에게는 왕복을 입으라고 하고 자기는 변장을 하고 전투를 벌였던 것입니다. 이때 열왕기상 22장 34절 상반절을 보면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라고 말씀합니다. 본인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왕복도 다 벗어 던지고 변장까지 하였지만 한 사람이 무심코 당긴 활에 맞아 죽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무심코”라는 단어는 개역성경에서는 “우연히”로 번역합니다. 즉, 누가 맞아도 맞겠거니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무심코 쏜 화살에 맞아 죽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나의 유익만을 추구하며 살다보면 결국은 이렇게 무심코 쏜 화살에 맞아 죽는 비극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심코 쏜 화살에 맞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골로새서 4장 2절부터 6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바울사도는 첫째로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2절)”고 권면합니다. 쉬지 말고 깨어 기도하면 우연히 쏜 화살을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5)”라고 권면을 합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세상 속에서의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셋째로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6 상반절)”라고 권면합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소금으로 맛을 냄같이 싱겁지도 않고 짜지도 않는 간이 잘 맞는 음식처럼 적당하게 단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은혜까지 더해지면 무심코 쏜 화살에 맞는 삶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에 맛을 더해 주는 축복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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