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의 현황 - 교회 당 선교사 파송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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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의 현황 - 교회 당 선교사 파송 수
  • 승인 200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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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교회 당 선교사 1명 파송

세계 선교는 19세기와 20세기 중반까지 서쪽에서 동쪽으로 나아간 한 방향 운동이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는 모든 대륙에서 모든 대륙으로, 모든 민족에서 모든 민족으로 나아가는 양방향 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와 한국교회는 글로벌 선교운동의 선도 세력이 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선교는 앞으로 상당 기간 글로벌 선교를 주도하는 대표 주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성장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전통적인 선교와 혁신적인 선교에 있어서의 질적 발전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교회의 선교 마인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는 선교사의 숫자이지만, 이보다 정밀한 지표는 교회의 숫자 대 선교사의 숫자의 비율이다. 이러한 기준에서 볼 때 한국은 4.2 교회 당 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꼴이어서, 싱가폴(0.7:1), 핀란드(1.5:1), 홍콩(2.1:1), 노르웨이(2.4:1), 캐나다(2.7:1), 호주(3.3:1) 다음으로 11위이다.

한국교회와 같이 21세기 선교를 위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는 나라들로는 중국과 인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나라는 그 자체의 엄청난 필요를 안고 있어서 해외로의 진출이 아직은 어려운 여건에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은 당분간 비 서구 선교의 가장 중요한 중심지가 될 것이다. 경제력에 있어서 그런 것처럼, 중국과 인도는 해외선교에 있어서도 21세기 어느 시점에서 한국과 함께 감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선교는 21세기 상당 기간 동안 미국과 영국 등 서구 국가들과 보조를 맞춘 선교를, 그 이후의 상당 기간은 중국, 인도 및 다른 비 서구 국가들과 보조를 맞춘 선교행전을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한국의 선교회들은 국제단체들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2/3세계 배경을 가진 자생적 선교단체 및 현지 교회들을 존중하면서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한국 선교는 이제 다른 글로벌 선교의 리더들을 따라가는 선교에서 탈피해서 이제는 글로벌 선교의 리더로서 앞장서는 역할을 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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