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종교개혁 500년 역사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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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종교개혁 500년 역사가 궁금하다면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3.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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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헝가리대사관, ‘SOLI DEO GLORIA' 순회전시회 중
백주년기념관 사료전시관, 3월 30일~4월 5일까지 열려
▲ 헝가리 개혁교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회가 지난 30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 사료관에서 열리고 있다.(사진 가운데 처보 가보르 주한헝가리대사, 바로 우측 최기학 총회장)

주한헝가리대사관이 헝가리 종교개혁 5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회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를 한국교회와 협력하며 국내 각지에서 개최하고 있다.

헝가리 정부 차원에서 기획된 전시회는 이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3월 중 개최된 데 이어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는 예장 통합총회와 함께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사료관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는 이화여자대학교와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 범어교회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본 전시회에 앞서 지난달 29일 가진 개막식에는 예장 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 처버 가보르 주한헝가리대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호관계를 확인했다.

처버 가보르 대사는 “헝가리와 종교개혁의 역사는 많은 면에서 얽혀 있다.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1568년 최초의 종교관용 칙령이 트란실바니아 공국에서 선포되었다는 사실”이라며 “헝가리와 한국의 역사에서 개신교가 애국심과 민주화, 교육의 전파 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점에서 거의 비슷하다”고 의미를 찾았다.

전시관에는 헝가리 종교개혁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는 배너 17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물에는 유럽 종교개혁의 역사뿐 아니라 헝가리 종교개혁에 대한 배경과 흐름, 종교개혁이 미친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작은 전시회이지만 그동안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헝가리 개신교회의 흐름을 이해하고 헝가리 교회의 현재까지 파악할 수 있다. 헝가리 교회는 2차 세계대전 후 공산정권 아래 있으며 40여년간 고난의 세월을 보냈지만 현재는 대부분 기독교 학교와 기관이 제자리를 찾았고, 헝가리개혁교회에는 1200여개 교회와 150여만명이, 복음주의교회에는 약 300여곳 21만5천여명이 소속돼 있다.

한편 헝가리와 우리나라는 1989년 외교관계를 수립됐으며, 예장 통합총회는 헝가리개혁교회와 지난 2006년 선교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15년 부터는 헝가리-한국 신학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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