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위한 설교집 한국교회 최초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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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위한 설교집 한국교회 최초 발간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3.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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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 발달장애 현장사역 위해 집필...지난 19일 출간감사예배
▲ 예장발달인선교연합회가 한국교회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설교집을 출간하고, 지난 19일 창동염광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주로 지적장애나 자폐성 자애를 가진 발달장애인을 위한 설교집이 한국교회 최초로 발간됐다. 비장애인에 비해 예배 중 설교에 집중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사역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장 통합총회 산하 ‘예장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회장:최대열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를 제목으로 한 설교집을 한국교회 장애인 사역을 위해 발간했으며, 지난 19일 창동염광교회에서 총회 사회봉사부 주관으로 출간감사예배를 드렸다.

설교집은 연합회 소속 목회자들이 발달장애인과 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원고와 시각자료들로 구성해 엮어냈다. 발달장애부서를 운영하는 교회들은 그동안 적절한 교육자료와 설교자료가 많지 않고, 자료들이 적절하게 공유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새롭게 발달장애 사역을 시작하는 교회들에서는 설교 난이도를 조절하기 힘겨워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설교집은 발달장애 사역을 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직접 저술했을 뿐 아니라 내용면에 있어 발달장애인 성도 및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고, 활용면에 있어서도 현장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필자로는 2001년부터 명성교회 사랑부를 책임사역하고 있는 최대열 목사를 필두로, 창동 염광교회 사랑부 이상록 목사, 전 안산제일교회 사랑부 김병철 목사, 과천교회 사랑부 송하용 목사, 부산 산성교회 사랑부 정명숙 목사, 염산교회 사랑부 장수진 목사, 전 응암교회 사랑부 태원석 전도사가 참여했으며, 책에는 주일예배와 절기예배, 시리즈설교, 수련회 설교 등이 다수 수록됐다.

예장발달장애인선교회 회장 최대열 목사는 “설교는 예배 중 성경을 기로초 교역자를 통해 선포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교회 발달장애인부 사역 현장에서 교역자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큰 무게이기도 하다”면서 “설교집이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는 사역에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발달장애인부 설교의 차이는 내용이 아니라 전달 방법의 차이”라며 “발달장애인부 학생들을 위해서는 비교적 단순한 언어와 비언어적 수단을 활용해 말씀에 공감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발달장애인연합회는 그동안 발달장애인 사역을 위한 교사강습회와 사역세미나, 콜로키움 등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4년 교회 발달장애인 사역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교회와 발달장애인’, 2017년에는 발달장애인부 교사훈련을 위한 ‘사랑부에서 사랑을 배우다’를 출간해 한국교회에 보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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