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핵심은 ‘자유로움’에 있다”
상태바
“행복의 핵심은 ‘자유로움’에 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11.21 2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1일 백석 인문학 산책 3회, 김홍신 작가 강사로 나서

백석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정황순 교수)이 지난 21일 ‘제6기 백석 인문학 산책’ 3회 강좌를 열었다. 강사로는 ‘인간시장’의 저자이자 15,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홍신 작가가 나섰다.

김홍신 작가는 ‘인생사용설명서’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 비결은 ‘자유로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생은 죽음으로 향하는 여행길이다. 선물 받은 꽃은 오래 보관하고 쓰레기는 얼른 버리듯이 생각에 쌓이는 쓰레기도 바로바로 버려야 한다”면서 “나를 병들게 하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하고 행복을 발견하라. 나중에 가서 ‘그때 할 걸’하고 후회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조언했다.

김 작가는 “왕에게 올라가는 진수성찬을 다 먹을 기회가 있던 기미상궁은 행복했을까? 아닐 것이다.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기미상궁의 소원은 자기 맘대로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면서 “행복으로 가는 통로의 핵심은 자유로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행복이 어디에 있을까 질문하면 다들 마음에 있다고 답한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주변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다들 행복의 비결이 자신의 밖에,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성공에 있는 것처럼 살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은 머리가 좋다 보니 비교를 많이 한다. 그러면 열등감에 빠진다. 결국 한국인은 체면주의자가 돼 버렸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아파트나, 학력, 배우자나 외모를 비교하며 끌려 다니는 것은 그것의 노예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노예가 아니라 주인처럼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작가는 마지막으로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서있는 발밑이 곧 지구의 중심이다. 당신이 집으로 가면 그곳이 지구의 중심이고 학교에 나오면 그곳이 지구의 중심”이라면서 “주인이 돼 중심에서 살아갈 것인지 체면과 시선의 노예로 살 것인지 지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마지막 인문학 강좌는 다음달 21일 11시 백석아트홀에서 열린다.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의사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