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캄 2017 회원총회 개최, 정관개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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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캄 2017 회원총회 개최, 정관개정 통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10.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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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임원선출·임원회 위임사항 등 안건 결의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카이캄) 2017 회원총회가 지난 30일 횃불트리트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하용조홀에서 개최됐다.

▲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2017 회원총회가 지난 30일 횃불트리트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하용조홀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카이캄은 출범 이래 처음으로 합법적 회원총회를 열어 기존 이사회 권한 의결사항을 총회 의결사항으로 대거 이관하는 정관개정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주무관청으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아 재차 회원총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도 미숙한 회의진행으로 회원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회의 내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총회 임원선출도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됨으로써 총회 현장에서 후보자의 공개적 추천이나 소견발표 없이 진행되는 것이 비민주적 절차이자, 졸속적인 안건처리라는 비판도 흘러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의장으로 나선 박성수 장로(카이캄 이사장)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회원들의 양해를 구한 후 회원 김정동 목사(대구 시온교회)에게 회원총회 진행을 모두 위임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2017 회원총회에는 총 재적회원 2711명 가운데 위임장을 제출한 회원 1965명을 포함해 총 1997명의 회원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총 85명의 회원이 실제 참석했다.

이날 다뤄진 안건은 1호 정관개정, 2호 총회임원선출(20명 이상), 3호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회에 위임할 사항 결정 등의 세 가지였으며, 열띤 논쟁 끝에 모두 통과됐다.

가장 먼저 다뤄진 정관개정안에 대해서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개정정관 제6조 4항 ‘교회연합회와 회원 상호간의 불간섭 원칙을 존중한다’는 조항이 민주적 절차에 입각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데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이단·사이비단체를 걸러내지 못하는 독소조항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됐다.

이에 대해 임시의장 김정동 목사는 “이는 초교파 탈교단 비정치를 지향하는 독립교회 특성상 매우 중요한 조항”이라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추후 총회 임원들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현장 표결 결과 85표 중 찬성 68표, 반대 17표로 2/3를 웃돌아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여기에 위임장을 제출한 1965명이 정관개정에 찬성한다는 표결을 서면으로 제출한바 총 찬성표는 1980표다. 정관개정에 필요한 최소 찬성표는 1807표다.

이번 개정정관 주요골자는 기존 이사회의 권한들을 대부분 총회 권한으로 이관하는 것이다. △총회 임원의 선출과 해임 △단체의 해산과 정관변경 △기본 재산의 처분 △예·결산 승인 △사업계획 등 상당부분이 총회로 이관됐다. 이사회 권한은 여느 사단법인과 같이 존재에 의의를 두는 정도로 축소됐다.

또한 이번 정관개정으로 인해 카이캄은 △사무국 △목회국 △기획국 △홍보국으로 조직이 확대됐으며, 사역의 전문성을 위해 △국내선교위원회 △세계선교위원회 △교육훈련위원회 △사회봉사위원회 △프로그램위원회 △회원관리위원회 △홍보출판위원회 등 7개 위원회를 설치했다.

또한 총회 임원선출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박영운 오진탁 전옥표 선종철 서영희 천빙 고성조 지미숙 이강준 채수권 마평택 송용필 김창선 김승욱 김영철 김정동 이형자 이경석 정석찬 최완철 박태성 김점수 박성수 등 23인이 선출됐다.

이들에게 위임할 사항을 결정하는 세 번째 안건에 대해서는 회원 하만복 목사가 “제19조 2항 ‘본회의 해산 및 정관 변경에 관한 사항’을 제외한 모든 나머지를 위임하는 것으로 동의”하자 재청과 찬성이 이어져 최종 통과됐다.

회원총회를 마친 후 사단법인 이사회가 모여 7명의 이사를 확정해 임원회에 상정했으며, 새롭게 선출된 카이캄 임원들은 첫 임원회에서 이를 인준함과 동시에 7개 위원회 조직과 감사 선출을 완료했다.

사단법인 카이캄의 대표는 이사장 외에 연합회장이 당연직으로 등재되며, 이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대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새로이 연합회를 이끌 연합회장에는 송용필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가, 이사장에는 박성수 장로(현 이사장)가 인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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