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비손갤러리, 무더위 속 화사한 ‘꽃다발’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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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비손갤러리, 무더위 속 화사한 ‘꽃다발’ 한가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7.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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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4일까지 진리동 2층 전애 작가 초청 전시회

기독 작가 발굴 및 재학생 동문들의 전시공간으로 확대

팍팍한 도심 속에서 한 편의 그림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도 화사한 꽃밭에서 말이다. 

▲ 방배동 캠퍼스 진리동 2층에 마련된 백석비손갤러리는 국내 유명 기독미술가 초청전은 물론,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전시도 다양하게 열린다. 전애 작가 초대전은 내달 24일까지 계속 된다.

백석대학교 대학원이 위치한 방배 캠퍼스 진리동 2층 복도에 화사한 꽃이 한가득이다. 백석비손갤러리는 지난 24일 전애 작가의 초대전을 열고 8월 24일까지 관람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캔버스에 유화로 다양한 꽃을 화폭에 담은 전애 작가(사진 아래)는 ‘꽃다발’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통해 ‘허브’, ‘사루비아’, ‘들꽃’, ‘한련화’ 등 색색의 작품을 선보였다. 

“나에게 꽃은 특별함이 아닌 일상이다. 동시에 그 평범함 속에서 강렬한 생명력들을 본다”고 고백한 전애 작가는 형형색색의 물감을 두텁게 칠해 투박하지만 입체적인 꽃의 형상을 드러낸다. 전 작가는 “삶에 대한 나의 기쁨과 환희는 캔버스 위에 붓들이 더욱 더 강렬하게 화려함을 표현하며 나를 대변해준다”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전애 작가의 작품을 극찬한 미술가 방효성 씨는 “세상에 주어진 여러 모습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선한 모습이 천국과 가깝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꽃이 흐드러지게 만발한 그러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순수하고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모습의 꽃을 보면 오묘한 하나님의 창조섭리의 일면을 보는 것 같다”며 소재로서 꽃의 가치를 평가했다. 

이어 전 작가의 작품에 대해 “그의 캔버스는 온통 꽃으로 뒤덮혀 있다. 일반적으로 풍경화 속에 또는 정물화 속에 그려지는 꽃이 아닌 끝없이 펼쳐지는 꽃밭이 보인다”며 “그의 꽃은 싱싱하며 강렬한 빛을 발한다. 영롱한 아침 이슬을 머금은 꽃과 짙푸른 숲속에 빨갛게 드리운 넝쿨 장미와 들풀 사이에 사루비아 꽃이 살며시 자태를 드러낸다”고 생동감 있는 꽃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방 작가는 “꽃은 우리의 마음에 감동과 마음을 순화시키는 힘이 있다. 꽃다발을 전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함께 즐거우며 마음이 활짝 열리는 순수한 기회이다. 꽃다발을 주고받는 기회가 자주 있다면 얼마나 살맛나는 세상이겠느냐”며 꽃이 주는 행복이 그림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 작가는 1997년과 1999년 한국전력미술대전 은상을 수상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강동예술인전, 한강의 흐름전, 카페 크렘 개인초대전, ‘제4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 피스트’ 등에 참여했다. 

이번 초청 전시회는 백석대학교 대학원 기독교미술선교회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기독교미술학을 지도하고 있는 김병호 교수는 “작은 공간이지만 이 곳이 기독교미술을 소개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1차적으로는 재학생과 졸업생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지만 이번 전애 작가 초대전처럼 좋은 기독 작가나 단체를 대상으로도 초청전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 기독교미술학 전공은 개혁주의생명신학에 기초하여 현대 미술 안에 기독교세계관을 정립한 작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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