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 간 기능 활성화 등 탁월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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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 간 기능 활성화 등 탁월한 효과
  • 승인 2003.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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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6~7월에 한창 나는 푸른 매실은 청매(靑梅)라 하고, 나무에서 노랗게 익은 상태에서 따낸 매실은 황매(黃梅)라고 한다. 그리고 푸른 매실을 소금물에 담가 볕에 건조한 것을 백매(白梅)라 한다. 약으로 쓸 수 있게 특별히 가공한 것을 오매(烏梅)라고 한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덜 익은 푸른 청매를 구해 장아찌나 조청이나 술로 담가 가정 상비약으로 쓰면 더 좋다.

첫째, 매실은 강알칼리성 식품이어서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기 쉬운 현대인에게 특히 필요한 식품이다. 산성 체질이 될수록 피로해지고 기미, 주근깨가 늘어나며 피부가 상당히 거칠어진다. 따라서 매실은 피로 회복과 체질 개선에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매실에는 다른 식품이 미치지 못할 만큼 많은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매실의 유기산은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주석산 등인데, 그 중 구연산은 포도당의 10배 정도의 효력을 가진 것으로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에 좋다.

또 이들 유기산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변비, 설사나 거친 피부에 도움이 된다. 그런 까닭에 피로에 지친 사람들,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스트레스 때문에 대변이 고르지 못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매실은 열을 흡수하는 작용 때문에 해열(解熱)에 좋다. 감기 따위로 열이 있을 때도 좋지만 울화증(鬱火症)으로 열기가 확확 달아올라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맑지 못하고, 자주 두통을 앓는 화병(火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넷째, 매실은 숙취나 멀미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는 매실의 피크린산이 간장(肝臟)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결국 매실은 간장 보호,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식품이라는 것이다. 간 기능이 좋지 못하면 얼굴이 검어지고 기미가 끼게된다.

기미를 한방에서는 ‘간반(肝斑)’이라고 부르는데 간 기능이 약해져서 생긴 반점이라는 뜻이다. 그런 까닭에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들에게도 매실은 좋지만 피부 트러블이 심한 여성에게도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또 매실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담석을 예방하며 담석증에 의한 통증을 막아준다.

다섯째, 매실은 살균(殺菌), 해독(解毒) 작용이 뛰어나 식중독, 약물중독, 공해에 의한 각종 독소(毒素)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화장을 너무 오래 동안해서 화장독이 생긴 여성,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된 직장인, 상한 음식으로 복통, 설사 등이 심한 사람에게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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