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2백60여명에게 생명의 빛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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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2백60여명에게 생명의 빛 선사"
  • 승인 2003.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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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까지 35회 순회진료를 실시했는데 현장 진료를 통해 눈의 고통을 덜어준 사람만도 8,867명에 달하고 264명에게 개안수술로 새 생명의 빛을 찾아 주었습니다.”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 이사장인 곽선희목사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맹인실로암복지회 사무실에서 최근에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한해동안의 활동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아주 독특한 의료선교사업이므로 의료선교봉사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보람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곽목사는 “1차 출범을 통해 1998년부터 2003년 10월말까지 수십만 명에게 사랑의 무료안과진료로 눈의 고통을 덜어 주었으며 수천 명에게 개안수술로 빛을 찾아주었다”며 삼성 SDI에서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을 위한 새 버스를 기증해 주었기 때문에 오는 12월 1일쯤 2차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이익을 내는 병원이 아니고 베푸는 병원이기 때문에 매년 약 10~15억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한 곽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뜻 있는 몇몇 교회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충당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진찰비와 수술비는 물론 입원비까지 부담해주는 헌신적인 사명을 하고 있는 병원이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부담없이 실로암안과병원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곽목사는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20만 시각장애인과 농·어촌·섬 지역의 실명 위기에 처한 저시력자들이 5백만에 이른다”면서 한 교회에서 한 사람에게 빛을 찾아주는 사랑 실천운동이 펼쳐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실로암안과병원은 모두 세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본원과 중국 옌변의 실로암 안과센터, 그리고 46인승 리무진 버스에 의료시설을 갖춘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이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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