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열린 연합'으로 사명 극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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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열린 연합'으로 사명 극대화를
  • 승인 2003.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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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황이 혼란한 때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의 중요성은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런 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단장협의회 등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최근 대화모임(5차)을 갖고 ‘실무 9인 위원회’가 ‘3인 창구’를 통해 제출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선언문을 자구 수정해 최종 승인했다고 한다.

두말할 필요없이 이는 한국교회의 일치·연합에 진일보된 노력이라고 평가되며 보다 적극적인 노력으로 우리 사회와 교회에 일치·연합의 모범을 보이는 좋은 결실을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전문에 나타난 것처럼 ‘1백여 년 간의 교회연합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개인의 복음화와 복음의 사회화를 통해 민족과 사회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명실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 결성’되길 기대한다.

한국교회의 하나된 연합기구 결성 움직임은 지난 2000년 12월 발족된 교단장협의회에서 21세기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면서 가시화됐다.

그 후 교단장협의회의 제안에 따라 한기총과 교회협이 지난 4월 대화위원을 선임함으로써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첫 모임에서 한국교회가 하나될 때까지 모임을 상설화한다는 데 합의함으로써 한국교회 연합의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연합기구 결성의 기본원칙은 하나의 신앙고백, 교회의 책임완수, 연합운동의 계승과 발전, 한국교회의 공 교회성, 공동선교와 협력, 연합정신의 확산, 미래를 향한 열린연합 등 7가지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중심을 잃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이때 연합과 일치의 모습으로 난국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또한 오늘의 시대상황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의식을 그 어느때 보다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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