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있어야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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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있어야 하는 사람
  • 강경원 목사
  • 승인 2016.11.0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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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원 목사·예일교회 원로

철학자 베이컨은 인간을 세 종류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타인에게 해만 끼치는 거미같은 인간.자기만 위해 사는 개미같은 인간.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꿀벌같은 인간.

갈렙은 꿀벌처럼 살았던 신앙인이다.여호수아 14장에 있는 그의 고백은 이 시대 신앙인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갈렙은 노래를 못할 수도 있고 달리기를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맡기신 것은 성실하게 수행했다.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온 10명의 보고는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다.세상이 온통 비탄에 쌓여 있을 때 그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신앙인으로서 자기가 보고 느낀 것을 성실하게 보고 하였다. 돌에 맞아 죽을 위기에 놓였지만 사람 앞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서 성실하게 보고 하였다. 그의 삶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그가 요구한 헤브론 산지는 천혜의 요새로 아낙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곳이다.

85세의 노인이 호기를 부린 것이 아니라 그것이 그의 믿음이요 그의 신앙이었다.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갈렙은 하나님을 보았던 것이다. 하나님을 보고 나니 헤브론은 아무 문제도 없었다. 아낙자손도 아무것도 아니었다. 세밀하게 알고 계시는 하나님, 아낙자손보다 강하신 하나님, 헤브론보다 크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내 아버지시고 그 하나님이 우리를 지독하게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희생시키시면서까지 나를 구원하신 것이다. 그분 앞에서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신앙인이다.

갈렙이 차지한 헤브론은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 사라, 이삭, 리브가, 야곱이 묻혀 있는 곳이다. 그들에게는 의미가 깊은 곳이다.

오랜 후에 그곳에서 다윗이 왕이 되어 7년 반을 머물면서 통일 이스라엘의 기틀을 다진 곳이다.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아르바, 아르바의 도시라는 뜻이다. 아르바는 아낙자손 중에 가장 크고 장대한 사람이라는 말이다.

갈렙이 그 땅을 차지하고 나서 전쟁이 그쳤다. 기럇아르바, 세속도시를 헤브론, 하나님과 교제하는 도시로 만들었더니 그 땅에서 전쟁이 그친 것이다. 이 시대의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무게있게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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