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경영권 회수에 중점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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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원 경영권 회수에 중점둘 터"
  • 승인 2003.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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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상반기까지, 늦어도 9월에 열릴 54회 총회 전까지는 고려학원에 파송된 관선이사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경영권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천안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 ‘제53회 고신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곽삼찬목사(마산 동광교회)는 고려학원 부도 문제를 제일성으로 언급, “지금은 교단 창립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때”라고 진단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학원 정상화를 통한 경영권 확보에 총회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6개월여의 기간동안 총회적 노력을 기울여왔던 곽목사는 고려학원 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곽목사는 “그동안 관선이사 퇴진운동을 전개한 결과 현재 관선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관선이사들의 퇴진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됐던 제3자 인수설에 대해서는 “제3자 인수와 매각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곽목사는 또한 고신총회의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인 ‘계파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교단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혹평했다. 이제부터 ‘계파정치를 없앤다’는 곽목사를 비롯한 교단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인데, 미래정책연구위원회가 현재 총회에 헌의한 상태이며, 각종 정치와 이해관계에 얽힌 교단 내 계파 뿐 아니라 모든 사조직의 자진 해체를 유도할 것임을 밝혔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각 교단 신임총회장에게 듣는다 희년대회 과제 성실히 풀어갈 것
“총회 정치활동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년총회를 마치면서 희년대회가 남긴 과제들을 성실히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제88차 기장총회에서 신임총회장에 추대된 김옥남목사(전주중앙교회)는 교단이 새역사 50주년을 맞기까지는 고난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선배들의 신앙양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새시대를 개척할 후배들과 함께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총회에서 논란을 빚은 총회회관 건축과 관련 김총회장은 “교육원이 민주화운동이 거점이었던 곳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나 건물의 보존보다는 역사성을 보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잡음없이 총회관 건축을 성사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장이 그동안 사회선교에 주력하면서 교단성장에는 미흡했던 점에 대해 이제는 두 날개를 같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단성장을 위한 3천교회운동이 진행중이며 세상을 향한 사회운동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김총회장은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교단이 될 것이라며 세상과 함께 부흥하는 기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기장은 지난 회기동안 합동·통합과 강단교류를 진행하는 등 한국교회 일치에 앞장서 왔다. 김옥남총회장 역시 한국교회 일치가 가장 중요한 사안임을 인정하면서 3개교단 강단교류는 물론 한국교회 일치를 위한 활동에 매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김옥남목사는 현재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으로 활동중이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작지만 내실있는 알찬교단 만들것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12:32)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27년여 세월을 하루같이 살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

고려총회 제53회 총회장에 추대된 서상일목사(성일교회)는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총회 위상확립과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에 노력할 것을 피력했다.

총회 총무와 부총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년간 총회 요직에서 헌신 봉사해온 서총회장은 “6만여평의 넓은 땅에 3천여 평의 선지학교를 건축해 전교생을 특별장학생으로 선발, 무료로 먹고 자며 교육을 받게 하는 아카데미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며 교단의 후진양성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작지만 알찬 교단으로 알려진 고려총회는 경향교회를 비롯하여 교단의 4백여 교회가 모두 개척해 세워진 다른 교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축복을 받았다고 서총회장은 “농어촌 미자립교회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세계선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는 서총회장은 “본교단은 세계에 6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1백여 교회를 세우고, 수 백 명의 선교사를 후원하는 등 직간접적인 선교활동을 적극 펼쳐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년 7월 첫째 주 한 주간을 전국교직자 수련회로 모여 친교와 제 교육을 받게 되며, 매년 1월 중 한 주간을 전국여전도회 수련회로, 매년 6월과 7월에 전국 청년대회와 전국 대학생 대회를 개최하여 친교와 교육을 받게 된다”며 친교와 교육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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