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표, 기도의 표, 구국의 표 반드시 행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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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표, 기도의 표, 구국의 표 반드시 행사해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3.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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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단체들의 ‘공명선거운동’ 활발

4.13총선을 앞두고 많은 기독교 단체들이 공명선거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것에서부터 개표 결과까지 면밀히 살피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기독교 사회운동단체들이 ‘투표 짱! 기독인 선거대책연대’(선거연대)를 발족했다. 선거연대는 최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정책·공정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고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다가오는 4·13총선은 위기를 넘어 파국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방향을 돌이킬 수 있는 기회”라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회복하는 디딤돌로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는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김인중 목사, 이하 성시화운동)는 7일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 성시화운동본부에 교회 선거법 위반 사례 및 투표 참여 지침을 전달했다. 특히 ‘투표참여 지침 10항’을 통해 교회가 선거에 임하는 바른 지침을 제시했다. 성시화운동은 “최근 투표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역대 선거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정치의 힘은 막강하다. 한국 크리스천 유권자가, 믿음의 표, 기도의 표, 구국의 표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독교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상임대표:손봉호 장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정론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자발적인 시민개표참관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운동으로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는 4.13 총선을 대비해 △투표 참여 운동 △개표참관인 신청 △개표소 생중계 등 다음 세 가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는 “4·13총선을 앞두고 개표과정에 대한 의혹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집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모인 시민의 자발적 조직”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2012년 대선에는 선관법 위반사례가 숱하게 포착됐다”며, 적극적인 공명선거운동의 뜻을 밝혔다.

또 네트워크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4·13총선에서 자발적 시민개표참관운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개표참관 희망자를 모집해 전국 253개 개표소에 2인 1조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전국 개표소에서 진행되는 검표와 집계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해 향후 개표제도 개선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의 교회 방문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단체도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홍정길 목사)은 4.13 총선 공명선거운동 ‘Talk, Pray, Vote 캠페인’을 펼치면서, 선거 후보자 교회 방문에 대한 의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Talk, Pray, Vote 캠페인’은 선거에 대해 이야기(talk)하고, 누구를 뽑을지 기도(pray)한 후 투표(vote)하자는 내용과 선거법 위반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의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 실제 소모임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윤실 관계자는 “선거철, 많은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교회를 방문한다. 교인 중에 선거 후보자가 나오는 경우도 상당수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도 모르게 불법선거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기독교인들이 먼저 선거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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