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적절한 절차 거쳐 재가동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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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적절한 절차 거쳐 재가동돼야 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3.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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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기연, 3.1절 특별예배 시국성명서 발표…“사드 오히려 더 위험”
▲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는 지난 1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 개성공단 재가동, 비핵화와 평화체제 전환을 목표한 대북제재 등을 촉구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 연대’(상임공동대표:박종화, 손인웅, 이규학, 이영훈, 홍정길)는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3.1절 특별예배를 드리고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통기연은 이날 성명서에서 “해방 후 71년이 지나도록 민족 통합을 이루지 못한 무능과 죄책을 한국교회와 함께 통회하며 지금의 한반도 동북아 정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히고 “무엇보다 폐쇄된 개성공단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절차로 재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통기연은 또 “개성공단은 분단극복과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어렵게 만들어낸 민족화합 모델이자 10년 넘게 키워온 민족 전체의 공유자산”이라고 평가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적 합의과정 없이 독단적으로 폐쇄를 결정할 수 없으며, 북한 당국도 성급하게 개성공단을 철수하지 말고 향후 재가동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배치 가능성이 꾸준히 재기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에 대해서도 “격추 확률이 현저히 낮고 핵탄두가 우리 영공에서 폭발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사드는 핵 억지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 영토를 보호하는 무기가 될 수 없으며, 중국이 고강도 대북제재에 동의한 만큼 사드배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평통기연 성명서에서는 “대북제재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전환을 목표로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북한 주민들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한편, “4.13 총선을 앞두고 ‘북풍’, 그에 대한 ‘역풍’ 등 남북문제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고 국민들도 분별력 있게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예배에서 일산은혜교회 강경민 목사가 기도하고 광교산울교회 이문식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숭실대 통일리더십연수원 조성기 목사가 축도했다. 평통기연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일부와 청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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