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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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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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목사 / 거룩한빛광성교회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하길 원합니다. 20세기 초 벨기에의 극작가 마테를링크는 ‘파랑새’라는 동화극을 썼습니다. 행복의 파랑새가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는 내용의 연극이 끝난 뒤 주인공이 무대로 나와 관중을 향해 말합니다.

“그 행복의 새가 여러분에게도, 저희에게도 필요해요. 누구든 발견하면 저희에게도 알려주세요.”

‘행복하기 위한 심리학’을 추구했던 알프레드 아들러(A.W.Alder, 1870-1937) 박사는 “행복은 인생의 독립된 목표가 아니라 멋진 인생에 수반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행복은 인간이 휼륭하고 멋진 인생에 투자하는 대가로 얻어지는 이자이며,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향할 때 얻을 수 있는 배당금이라는 것입니다. 즉 행복하기 위해 행복을 찾으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은 전인적 성숙의 과정에서 따라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표현한다면 “행복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추구할 때 따라오는 배당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그리고 복을 주셨습니다(창1:28). 복은 원금이 아니라 이자이며 배당금입니다. 복을 좇아선 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인생의 사용설명서인 성경을 통해 우리의 소명을 발견하고 참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진짜 복입니다.

사도바울 역시 인생의 참 행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가 훗날 아그립바왕에게 간증을 하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 지라(행 26:13)”

당시 바울이 그 빛을 본 때는 정오였습니다. 과학적으로도 태양이 가장 높게, 강렬하게 내리쬐는 시간은 정오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본 빛을 보니 태양이 오히려 어두웠다는 것입니다. 태양보다 밝은 그 빛이 자신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이 빛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빛이었습니다. 그 말씀의 빛을 보고 들음으로, 카오스의 인생을 살던 바울이 코스모스의 정돈된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세상은 점점 혼돈과 공허함이 가득해져만 갑니다. 우리 인간 역시 방향과 목적과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인생 속엔 늘 불편, 불만이 가득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인생의 사용설명서인 말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한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시 119:105)”

말씀이 내 길의 빛입니다. 말씀만이 내가 가야할 길과 가지 말아야할 길을 밝히 비추어줍니다. 말씀의 빛을 따라 살 때 우리 인생의 소명이 발견되고, 참된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2016년 우리 모두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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