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대신과 백석 통합 후 첫 목회자 영성대회를 개최하고, ‘십자가 신앙’으로 한국교회 희망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전국에서 참석한 2300여명 목회자들은 사회통합과 남북통일에 앞장서는 교단으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장종현 총회장은 “신학과 목회의 출발은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한 형제, 한 가족”이라며 “한국교회를 향해 하나 됨의 모범을 보인 교단이 한뜻으로 비전을 세워가야 한다”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장 총회장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일이라면 무조건 달려드는 충성이 필요하다”면서 “목회자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더라도 좁은 길로 가야 한다”고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
영성대회는 2016년 목회계획 컨퍼런스를 겸해 열렸습니다. 교회의 부흥성장을 위한 다양한 특강들이 마련돼 참석한 목회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습니다. 또 오페라 ‘손양원’ 공연이 마련돼, 목회자들은 손 목사의 순교신앙과 헌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목회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한편 영성대회 중에는 1500여명 목회자들이 통일의 염원은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해 장관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목회자들은 대회장 인근 잔디밭에 카드로 ‘통일’이라는 글자를 새겼으며, 이는 교단 차원의 통일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선언적 의미가 담겼습니다. 종교인 단일그룹으로는 최대 규모의 통일 퍼포먼스라는 점에서도 의미는 각별했습니다.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연합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한 총회를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십자가 신앙으로 화평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다짐과 실천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아이굿뉴스 이인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