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한걸음 생명의 소중함 생각하며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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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한걸음 생명의 소중함 생각하며 걸어요”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9.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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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 제2회 ‘생명보듬 함께걷기’에 이어 ‘제3회 생명보듬주일’ 선포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전파하려는 발걸음이 한강으로 몰려들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이하 라이프호프) 지난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제2회 생명보듬 함께걷기’ 행사를 갖고 ‘생명보듬주간’을 선포했다.

▲ 라이프호프는 지난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제2회 생명보듬 함께걷기’ 행사를 갖고 ‘생명보듬주간’을 선포했다. 사진은 한강 공원 일대에 마련된 부스 및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높은 자살율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다양한 생명문화 확산을 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주최, 라이프호프 및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생명보듬 함께걷기’에는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을 비롯해 어린 자녀와 부모들의 가족단위 참가자가 함께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나비효과 캠페인 △함께 날 수 있어요 △생명존중 투호놀이 △생명서약서 및 희망메시지 △포토존 등의 교회 및 단체, 개인들이 마련한 다양한 체험부스 활동이 진행됐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메인행사인 ‘함께 걷기’가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한 청소년은 “지난해 행사가 너무 좋아서 올해도 참석했는데, 비 때문에 중단돼 너무 안타깝다”며 “하지만 체험부스 활동을 통해서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사전 신청자에 한 해 자원봉사 및 청소년들에게 8시간과 4시간의 자원봉사 점수를 부여했다. 자원봉사 점수는 서울시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라이프호프 운영위원장 조성돈 교수(실천신대)는 “한국사회는 현재 죽음의 문화가 지배하는 가운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살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생명의 영으로 우리 사회를 잠식하고 있는 죽음의 영을 몰아내고, 생명의 문화가 확산될 때 자살도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프호프는 9월 13일 주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선포했다. 생명보듬주일은 한국교회가 이 땅의 상처입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자살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제정됐으며 공동예배 설교문과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와 생명문화’라는 공동예배 설교문과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청소년을 위한 설교문, ‘잘 지내고 있니? 우리 마음!’이라는 청소년 공과는 라이프호프 홈페이지(http://lifehope.or.kr)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 라이프호프는 지난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제2회 생명보듬 함께걷기’ 행사를 갖고 ‘생명보듬주간’을 선포했다. 사진은 한강 공원 일대에 마련된 부스 및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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