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유가족의 상실과 아픔을 위로합니다”
상태바
“자살자 유가족의 상실과 아픔을 위로합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8.18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프호프, 독일 크로스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음이음예배’ 드려
▲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자살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이음예배’를 지난 16일 오후 6시 대림감리교회(담임:임준택 목사)에서 열었다.

자살자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 사회에 팽배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이하 라이프호프) 주관으로 ‘마음이음예배’가 지난 16일 오후 6시 대림감리교회(담임:임준택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마음이음예배’에는 60여명의 자살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프호프 이사 최의헌 목사(연세로뎀병원장)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 목사는 “우리 모두는 세상에 얽매어 온갖 절망과 고통을 경험하고 있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과 뜻하지 않은 가족의 죽음을 겪은 유가족들이 무엇보다 삶에 대한 용기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날 예배에 참석한 유가족과 성도들은 서로의 아픔을 모르고 기도하지 못했던 죄를 회개했다. 이들은 “사랑하는 이를 갑작스럽게 주님의 나라로 보내고 가슴 아파하는 우리들에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을 분명하게 해주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잃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 유가족들에게 치유와 소망을 전하기 위한 성만찬 예식도 진행됐다. 성만찬 집례자들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참여한 성도들에게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몸을 입어 세상의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변화시키는 일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특히 이번 마음이음예배에는 독일 크로스챔버 오케스트라(지휘자:서진)의 문화공연이 함께 열려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한편,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유가족과 성도들은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는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연주곡에 맞춰 함께 찬송을 부르며 고통 중에서도 소망을 갖고 하나님께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간절히 사모했다.

라이프호프 이사장 이문희 목사는 “라이프호프의 마음이음예배와 문화공연 등 모든 행사의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며 “이 땅에 고통과 아픔을 회복시키는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라이프호프를 위한 적극적인 기도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호프는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9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생명보듬 함께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네이버 폼(http://me2.do/5qNelv5s)으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