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희년, 청년 10명에게 1차 부채 탕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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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희년, 청년 10명에게 1차 부채 탕감 지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6.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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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신학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뇌병변 3급 장애로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취업 후 상환으로 총 1,200만원의 학자금을 대출을 받았지만, 매달 2만 원의 이자마저도 9개월째 연체 중 입니다”

청춘희년운동본부(이하 청춘희년)는 학자금 대출 연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10명에게 총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최종 지원 마감일인 4월 25일까지 총 45명의 채무자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청춘희년은 이들 중 학자금 대출 연체자 조건에 부합하는 15명의 지원자를 선정해 1차 상담을 진행했다.

1차 상담은 부채증명서 및 건강보험납부확인서를 통해 채무자의 실질적인 소득 수준 및 부채의 규모를 파악하고 최종 지원 대상자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청춘희년은 최종 지원 대상자 10명을 선정해 2차 상담을 진행했으며, 재무 설계를 위한 해결 방안을 제공했다. 지원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7.2세로 1인당 평균 부채액은 1,268만원이었으며, 평균 연체기간은 7.5개월이었다.

지난 16일, 10명의 지원 대상자를 대상으로 1차 교육모임이 실시됐으며 ‘돈과 삶의 조화로운 재무관리 실천’을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청춘희년 관계자는 “금융교육에서는 청년들에게 재무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인지시키고 실천적 삶을 위해 가계부쓰기 방법을 가르쳤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채무자들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1차 교육모임에는 지원자 10명 중 6명이 참가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지원자는 추가보충교육 참석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예정된 자조모임에서는 가계부 쓰기의 실천 여부를 서로 체크해주고 격려해주는 공동체 관계 형성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청춘희년은 지속적으로 청년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담 인원을 확충하는 한편 교회와 기업체 등 후원 단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장학재단 등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연체자는 지난해 말 현재 4만 4천620명이며, 이 중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는 2만231명(45.3%)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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