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대책위, 9일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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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대책위, 9일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연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6.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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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전체 확대회의 열어 ‘청계광장' 개최 결의…“물리적 충돌은 피해야”

5개 기독교계 단체가 연합해 지난 1일 출범한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가 성소수자들의 퀴어축제가 열리는 9일 오후 5시, ‘동성애 조장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동성애대책위는 4일 오전 여의도 CCMM빌딩에서 대책위 상임대표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주재로 전체 확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한 것. 장소는 퀴어축제가 열리는 서울시청 앞 광장과 멀리 않은 청계광장으로 정했다.

동성애대책위는 이날 행사에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이영훈 목사, 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한장총 대표회장)이 메시지를 전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영훈 목사는 “동성애를 조장하고 우리 사회의 윤리를 무너트리며, 우리 자녀들의 장래와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국민대회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수원 목사는 “동성애 퀴어축제는 국민의 건강을 해치며, 국민정서에 반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본부장 소강석 목사(언론회 부이사장)는 “자칫 과격한 행동으로 물리적 충돌이 있을 경우, 한국교회 이미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품격있고 질서 있는 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 사무총장 박종언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약 2만 5천명에서 3만명 규모의 집회가 될 전망”이라며 “돌발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서울시가 퀴어축제 철회를 요구했지만, 축제 준비에 들어간 비용 보상과 퍼레이드 보장 등의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 전남북 등 지역에서 상경한 교계단체를 비롯해 여러 시민단체들은 대책위 국민대회보다 앞선 오후 4시경 대한문 앞 광장에서 동성애 반대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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