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서 제작에 세계적으로 앞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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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서 제작에 세계적으로 앞서가"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05.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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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제123회 정기이사회 개최해
▲ 지난 26일 서울 서초 성서회관에서 대한성서공회 제123회 정기이사회가 개최됐다.

올해 상반기 동안 91개 국가에 124개 언어로 총 310만여권의 해외 성서가 제작되어 보급됐다. 이는 국내 원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세계 많은 나라들의 자국 화폐 평가 절하로 성경 제작 주문이 되지 않는 상황에 있어서 큰 실적이다.

▲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세계 각 성서공회들의 성경 출판을 돕기 위해 여러 언어의 성경 조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해외 성서 제작이 원활해져 복음화율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26일 서울 서초 성서회관에서 대한성서공회 제123회 정기이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권의현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무상으로 조판한 성서는 총 53개”라며 “현재 새롭게 진행 중인 조판 건수는 29개”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계 각 성서공회로부터 대한성서공회로 조판 지원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권 사장은 “대한성서공회는 계속해서 무상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조판 서비스를 지원해 세계의 많은 성서공회가 각 나라에 성서 보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반기 성경 보급 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만부(2.5%)가 증가했다. 개역개정판 성경은 31만9천984부가 보급됐다. 그동안 국내 출판사들이 대한성서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성경 995만여권을 포함하면 1천850만여부의 개역개정판 성경이 보급됐다.

또한 대한성서공회는 이사회에서 올해 상반기 국내 미자립교회와 선교회 등 성경을 필요로 하는 곳에 성경 2천8백부와 신약 3천9백부, 단편 30부, 전도지 2백2만부를 기증했다고 보고했다.

모금사업은 지난해 보다 14.6% 늘었다. 전국 교회에서 3억원, 특별회원들로부터 5천6백만원, 후원회원에게는 8억5천만원이 모금되어 총 11억여원의 헌금이 모아졌다.

권의현 사장은 이사회에서 “전 세계 성경 보급 현장을 둘러보며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절실하게 성경을 필요로하는 이들은 많은데 보급할 성경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성서공회 창고에 한 권의 성경도 남아있지 않다는 말도 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성경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성서공회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성서공회에서는 2020년까지 미자립성서공회 성서 기증 사업 250만불과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지원사업 50만불을 포함해 총 300만불을 연간 목표로 모금 활동을 확장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사회에서는 ‘새한글 성경전서’ 번역이 지난 4월 기초 번역이 93%, 번역 검토가 25% 진행된 것으로 보고됐다.

새로운 이사장단도 선임됐다. 교단대표로 기장 김웅 목사, 통합 우영수 목사, 기성 우창준 목사, 침례 한규동 목사, 대신 이정현 목사, 합동 김상현 목사가 선임됐다. 찬성회원 대표로는 이정익 목사, 김경원 목사, 이용호 목사, 이만영 장로, 곽철영 장로가 선임됐으며, 감사로는 송영훈 장로가 선임됐다.

또 신 임원으로 이사장 이정익 목사, 부이사장 손인웅 목사, 서기 이용호 목사, 회계 이선균 목사가 선임됐다. 실행위원으로는 김순권, 김동권, 김현배, 정하봉, 우창준, 한규동 목사가 선임됐다.

▲ 새로 선출된 신 이사장단. 왼쪽부터 이선균 목사, 이정익 목사, 손인웅 목사, 이용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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