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실패의 차이 ‘요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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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의 차이 ‘요청’에 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3.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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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인문학 산책, 김찬배 C-TECH 연구소장 두 번째 특강
▲ C-TECH연구소 김찬배 소장이 '성공을 위한 요청의 힘'이란 제목으로 강의에 나섰다.

성공의 키워드로 ‘도전’을 꼽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 ‘요청’이란 두 글자를 들고 나선 이가 있다. C-TECH 연구소장 김찬배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일 백석예술대학교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기 백석 인문학 산책’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찬배 소장은 “요청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며 “성공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도와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요청(要請)의 사전적 의미는 ‘필요한 일이 이루어지도록 요긴하게 부탁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신세지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는 가르침을 받아왔기 때문에 요청에 익숙하지 않다. ‘성공을 위한 요청의 힘’이라는 제목을 들고 나선 김 소장은 “요청해서 손해 볼 일은 없다”며 요청으로 이뤄낸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소개했다.

애플사 CEO였던 스티브 잡스도 성공의 길에 ‘요청’이 있었다. 12살 어린 시절, 주파수 계수기를 만들고 싶었던 어린 잡스는 휴렛 패커드사 사장인 빌 휴렛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부품을 요청했던 것. 빌 휴렛은 어린 학생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고, 심지어 여름방학에 회사에서 주파수에 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훗날 잡스는 “내가 전화도 도움을 요청했을 때 안 된다고 거절한 사람은 없었다. 큰일을 성취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행동해라. 깨지고 상처받을까봐 겁내지 말라”고 조언하며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멀리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 역시 “거절이 두려워서 요청에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며 “상처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는 것”이라는 말로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또 “무엇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인생 도처에 있는 고수들에게 배우고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젊은이들은 세상이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만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라 요청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찬배 소장은 “꿈을 이루는 사람과 꿈을 꾸기만 하는 사람의 차이는 요청을 하느냐 아니냐에 있다”고 말하면서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곳이기에 지금 당장 작은 요청부터 시작하면 성공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문학 강좌는 300여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1시간 30분 강의는 웃음과 전율 속에서 순식간에 끝이 났다. 방배3동 주민 김옥희 씨(50)는 “살아가면서 잊고 살았던 것들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며 “강사의 경험을 배우고 웃고 박수치면서 힐링을 얻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석 인문학 산책 세 번째 강의는 다음달 3일 ‘매력이 경쟁력이다’라는 주제로 한국협업진흥협회 윤은기 회장이 강사로 나선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총 8회 강좌 가운데 5회 이상 참석한 수강생에게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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