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쿠미 친(Khumi Chin) 어로 번역된 성경 3,100권이 기증됐다. 이 성경은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가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성경은 미얀마 서부 변경인 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쿠미 친 부족을 위해 처음으로 번역됐다.
이를 감사하기 위해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5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 예배에서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미얀마 쿠미 친 성경 번역과 파오 성경 번역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와 헌금으로 후원해주고 있는 명성교회 성도들께 감사하다”며 “그 중 첫 결실로 쿠미 친어 성경이 완료되어 미얀마 현지로 보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될 쿠미 친 부족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 성경이 끊임없이 전해지고 보급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작된 쿠미 친 성경 3,100권은 오는 22일 부산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후 3월 12일 태국 치앙마이에 도착해 국경을 통과해 미얀마성서공회로 발송한다. 성경을 인수한 미얀마성서공회는 미얀마 쿠미 친 부족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쿠미 친 부족들이 살고 있는 지역 주변은 현재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의 분쟁이 극심한 곳으로 미얀마 현지인들도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쿠미 친 인구의 절반 이상이 기독교인이며, 최근 그 비율이 중가하고 있다. 특히 쿠미 친 젊은이들 중 교회를 찾는 이들이 많아져, 이번 쿠미 친 번역 성경이 복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