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백성은 풀무 불 연단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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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백성은 풀무 불 연단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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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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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쇠풀무 이집트로부터의 해방
▲ 이경직 교수

하나님은 이집트의 화덕을 이집트의 상징으로 삼으신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건져내신 사건이 쇠 풀무불인 뜨거운 화덕에서 건져내신 일에 비유되기 때문이다(신 4:20, 왕상 8:51). 하나님은 그들을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내던 날에”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렘 11:4)고 명령하셨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그분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변치 않는 사랑의 언약을 맺고자 하셨다.


이집트의 화덕 연기는 소돔과 고모라가 유황불로 멸망할 때 치솟아 올랐던 연기를 떠올린다(창 19:28). 바빌로니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단 3:6)는 왕의 칙령이 있었다.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가 이 명령을 거부했을 때 느부갓네살 왕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단 3:15)고 그들에게 물었다. 그들은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단 3:17)고 대답했다. 그들의 조상을 뜨거운 화덕인 이집트로부터 건져내신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느부갓네살 왕이 풀무불을 7배나 더 뜨겁게 하고 그들을 “극렬히 타는 풀무불 화덕” 가운데 던지게 했다(단 3:19-20).


그러나 그들은 어떤 해도 입지 않았다. 그들의 말과 행동으로 고백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과 같이 순결하기 때문이다(시 12:6).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이집트의 뜨거운 화덕과 같은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 말씀의 순결함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한 사람은 고난의 풀무 불에서 연단을 겪지만 은처럼 녹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과 선택을 누릴 수 있다(사 48:10).


하나님만을 예배하기로 한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는 온전했지만 그들을 결박한 사람들은 타서 죽었다(단 3:22). 이는 이집트 화덕에서 나온 재가 이집트인들에게만 악성 종기를 일으킨 것과도 같다.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7배나 더 뜨거운 풀무불으로 들어간 세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충성된 마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잠 17:3). 이 사실 앞에 느부갓네살 왕은 그들이 그가 세운 금 신상의 종이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임을 고백한다(단 3:26).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불순종할 때 “은이 풀무 불 가운데에서 녹는 것 같이” 그들은 그 화덕불 가운데에서 녹을 것이다(겔 22:22). 하나님의 노여움과 진노가 범죄한 백성을 풀무 불 속에 있는 은이나 놋처럼 녹여버릴 것이다(겔 22:20). 심판의 날은 “용광로 불같은 날”인 심판의 날에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교만한 자는 지푸라기처럼 불살라질 것이다(말 4:1).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천사들이 하나님 나라의 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풀무 불 속에 던져 넣을 것이다(마 13:41-42).


이집트의 화덕에서 태워진 재들은 티끌과 같지만 이집트인들과 그들의 가축들에게 악성 종기를 낳기에 충분했다. 이집트인들의 압제와 착취 속에서 무력화되어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된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인들과 그 가축들이 극복할 수 없는 악성 종기를 가져다 줄 정도의 위력을 보였다. “나는 티끌이나 재와 같사오나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창 18:27)고 말한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질병처럼 괴롭히던 파라오와 이집트 사람들에게 질병을 내리심으로써 그분이 공의를 회복하시는 분이심을 선포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백성에게 내려진 이 재앙을 알면서도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다.”(신 28:14-15) 그러할 때 “여호와께서 애굽의 종기와 치질과 괴혈병과 피부병으로 너를 치시리니 네가 치유 받지 못할 것이다.”(신 28:27)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을 압제하고 착취했던 이집트 백성과 달리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면 그들의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여호와의 영광이” 그 백성의 “뒤에 호위”할 것이다.(사 58:7-8) 이를 통해 하나님은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선포하신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 15:26) 하나님은 “그들이 …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신다(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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