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발전하는 신천지 포교활동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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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발전하는 신천지 포교활동 “한 눈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2.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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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만화로 보는 ‘신천지 사기 포교법’ 발간

#사례1 군대 간 형제를 교회 누나가 지극 정성으로 챙겨주었다. 군 생활이 버거울 때마다 교회 누나가 보내 준 편지는 큰 힘이 됐다. 때로 면회까지 와서 3단 도시락을 선물했고 생일이면 잊지 않고 선물을 보냈다. 제대한 뒤에는 누나가 축하한다며 전도사를 소개하며, 성경공부와 신앙생활을 할 것을 독려했다. 의심할 수도 거절할 수도 없는 상황. 그러나 소개받은 사람은 신천지 측 전도사였다.

#사례2 신천지가 취직을 시켜준다? 신천지 교인의 회사에 ‘백수’로 지내는 교인들을 취업시키는 것. 주일 성수, 음주·흡연 전무한 좋은 회사인 듯 보인다. 그러나 사장은 신천지 교인으로 매일 아침 업무 전 큐티로 하루를 시작한다. 겉으로만 봐서는 흠잡을 데 없는 기독교 회사. 그러나 큐티 내용에 신천지 말씀을 살짝살짝 섞어 놓는다.

▲ 만화로 보는 신천지 사기 포교법(글·그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 상담소·예다원)

한국교회가 10년 동안 가장 주의할 이단이라고 지목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이만희)의 포교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잘못된 교리와 이단성, 사회적 문제 등이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너무나도 정교한 방법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는 ‘만화로 보는 신천지 사기 포교법(출판:기독교포털뉴스)’을 발행했다. 신천지 신도들의 포교 방법을 총 망라해 만화로 그려내 더욱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다.

만화는 3단계의 과정을 통해 진행되는 신천지 신도들의 행태를 폭로하고 있다. △1단계 접근 및 만남 △2단계 친분관계 형성 △3단계 교사소개 및 성경공부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 임웅기 소장은 책을 발간한 배경으로 “신천지에서 회심한 청년들과 신천지측 포교 활동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던 것이 계기”라며, “기성 교회가 신천지를 미리 막지 못한 사죄의 의미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천사를 전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지금까지 나온 신천지 관련 서적은 교리적 비판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 책자는 신천지 탈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만화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은 생명의 복음”이라며,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이 생명 같은 복음을 놓치지 않고 주님 나라 가는 날까지 굳게 붙드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한편 신천지 바로알자신천지 카페(cafe.naver.com/soscj)에 따르면 신천지의 신도는 2014년 6월 기준 13만4천명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984년 10여명, 2007년 4만 5천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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