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연합회, 대대급교회 부흥을 위한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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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연합회, 대대급교회 부흥을 위한 컨퍼런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4.11.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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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와 1:1결연 통한 대대급 교회 부흥 모색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곽선희 목사) 부설 한국군선교연구소(소장:소강석 목사)가 지난 21일 서울 용산동 국군중앙교회에서 '대대급교회 부흥을 위한 군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군종목사 파송 11개 교단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건강한 병영문화를 만들고 군인교회에 대한 일반교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군선교연합회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2일까지 군선교 교역자 6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양육 과정이 아예 없는 교회가 40%로 나타났다. 그나마 양육을 실시하는 교회도 양육 교재를 자체적으로 제작(39%)하는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군선교 교역자 81%는 일반교회와의 결연을 통한 군선교 활성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포병여단 대위인 정세준 군종목사는 “서울 시내에 위치한 부대는 대부분 재정 자립도가 매우 취약한 상황”인데 반해 “불교의 경우는 대형사찰을 중심으로 전폭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교회의 지원은 여전히 미약하다”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군선교의 활성화를 위한 대대급교회와 지역교회 간 협력 모델로 새에덴교회와 시냇가푸른나무교회, 황지교회의 사례가 소개됐다.

새에덴교회에서 평신도 양육지원 사역을 맡고 있는 이경희 전도사는 “새에덴교회는 신병훈련 당시 70%의 세례자가 군인교회 예배출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양육’에 초점을 맞췄다”며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해 6월 교회 인근의 3개 군교회와의 협력사역을 시작해 약 1년 만에 6배에 달하는 부흥을 이뤄냈다. 이 같은 부흥은 장병들이 예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새에덴교회 예배팀에서 ‘예배지원’을 하는 동시에 5주간 새에덴교회 청년들과 관계 중심의 ‘양육’ 및 소그룹 활동을 통해 각 장병의 영적 필요를 채워주었기에 가능했다. 이 전도사는 “교회가 장병들을 새가족으로 인식하고 이들의 교회 정착을 위해 ‘양육’에 힘써야 될 때”라고 말했다.

시냇가푸른나무교회는 4년 전부터 '군인교회는 지교회'라는 인식 하에 직접 ‘목회자 파송’을 통한 양육을 하고 있다. 1사단 전차대대 교회의 경우는 목회자를 파송해 급여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교팀을 파송하고 있다. 3사단 GOP교회는 평신도 선교사와 선교팀을 파송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민간교회 교사와 간부 성도, 가족으로 구성된 민간선교팀을 구성해 예배지원과 더해, 분반공부를 통한 양육과 민간교회 연결을 통한 정착에 힘쓰고 있다. 지교회 결언 전담사역을 맡고 있는 안광호 집사는 “장병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례 이후에 구원을 확신을 갖고 지속적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양육과 민간교회 연결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황지교회는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 안에 군선교위원회를 설치해 태백시 군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독특한 사례로 소개됐다. 황지교회 군선교위원장 주양식 장로는 “2003년 황지교회 청년부에 태백산부대 최병훈 대위가 등록한 후 태백산부대 장병들을 위한 교회 설립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돼 태백시기독교연합회 소속 25개 교회가 매주 화요일 저녁 태백산부대 강당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며 '장병들에 대한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황지교회 김종언 목사 발의로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에 군선교위원회가 설치되어, 교회 건축을 위한 기금 모금이 시작됐다. 그렇게 세워진 기드온교회는 군선교위원회 산하 지역 교회들로부터 십시일반 민간인 성직자 생활비와 활동비를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대대급교회와 지역교회의 1:1 자며결연을 위한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군선교연합회는 이를 위해 대대급교회를 △전담사역 △주기적사역 △연중사역 △건축 비품 지원사역 △후원 및 지역사역 으로 구분해 효율적 만남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밖에도 지역별, 유형별로 부스가 운영돼 현역 군종목사와 군선교교역자, 지회, 후원교회의 만남의 시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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