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위협 확대, 어떻게 봐야 할까? (하)
상태바
IS의 위협 확대, 어떻게 봐야 할까? (하)
  • 운영자
  • 승인 2014.10.22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협, 날로 커지지만 바로 보면 기회

IS 발생요인으로, 시리아 내전은 두가지 면에서 IS의 급성장을 도았다. 첫째, 시리아 반군들은 아사드 정권을 붕괴하고자 미국, 사우디와 카타르 등 이슬람 수니파 국가로부터 엄창난 무기와 군자금 지원을 받았다. 아사드 정권은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쉬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에 속하며 이란의 동맹국이다. 그러나 시리아에서는 수니파가 다수파(60%)이므로 시아파를 이단시하는 사우디 등이 시리아 반군를 세력을 적극 지원하여 아사드 정권 제거를 도모하였다. IS는 서방측이 시리아 반군에게 제공한 첨단 무기를 위협과 돈으로 매수, 확보하여 최강의 반군세력이 되었다. 둘째, 이슬람교 내부의 종파 갈등이다. 시리아의 아사드와 이라크의 말리키 정권은 모두 시아파 세력이며 국내 수니파을 탄압하여 왔다. 따라서 수니파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시아파 정부를 무너뜨리는 것이 목적이다. IS의 문제는 이슬람을 지배와 탄압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악용하는 것이다. 이슬람의 세계관은 종교와 정치가 하나된 신정일치이다.

3. IS에 무슬림과 외국 용병들의 참여 요인
IS는 시리아·이라크의 도시들을 습격하고 무고한 주민을 집단살해하는 극단적 테러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무슬림들뿐만 아니라 서구의 젊은이들까지 IS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 6월 10일 모술 함락 당시 6천 명이던 IS의 병력 규모가 9월에는 최대 3만1천5백 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이중 1만5천 여 명은 전세계 8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이고, 한국인 출신도 있다고 전했다.
젊은이들과 서구인들에 대한 IS의 유인 방법은 다양하다. IS는 검은 복면을 착용하고 황막한 사막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지만 IS는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IS는 자체 제작·발간하는 PDF 파일 형태의 30여 쪽의 디지털 영문 잡지을 통하여 IS의 설립 목적, 전쟁을 벌이는 이유, 지난 전투의 성과 등을 화려하게 편집된 사진과 이슬람 경전 ‘꾸란'을 인용한 글을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IS의 홍보 방식은 다른 테러 단체 보다 휠씬 더 세련되고 정교하며,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IS는 SNS를 활용해 이슬람 국가를 세우기 위해 벌이는 지하드에 동참해달라고 전 세계에서 용병을 모집한다. 특히 높은 청년 실업률로 좌절하는 서방 젊은이들을 이슬람 지하드에 참여하도록 만들고 있다. IS는 많은 돈과 조직력으로 외국의 젊은이를 유인하고 있다. 이라크·시리아 북부에서 원유를 팔아 연간 3억달러(약 3,100억 원)의 수입을 올린다. 인질을 붙잡아 프랑스·이탈리아 등으로부터 받아내는 몸값도 주요 수입원이다. 이 자금으로 IS 조직원과 가족에게 주택·사망보상금 등 각종 경제적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자료에 의하면 IS는 가족복지혜택으로 전투원 결혼시 1,200달러, 가구 딸린 집 제공, 매월 부인 1인당 100달러, 자녀 1인당 50달러를 지급하며, 사망시 유족에 보상금 수천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이런 내용을 젊은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SNS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전파한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채 컴퓨터에 빠져 있는 10~20대들이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상황이다.
10, 14세의 두 아들의 엄마이자 1990년대 락 밴드 멤버였던 영국의 중년 여성 존스는 IS에 가담한 뒤 기독교인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시리아로 건너가 영국 출신 주나이드 후세인(20)과 결혼했다. 둘은 인터넷상에서 사랑을 키웠다. 후세인은 지난 8월부터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한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이다.

4. IS에 대한 한국교회를 향한 제안
이슬람권을 향한 기독교인들의 헌신과 열정이 헛되지 않으려면 무슬림들을 향한 편견과 오해를 넘어서 이슬람의 교리와 문화를 보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극단주의 무슬림인 알카이다와 IS등은 전세계 16억 무슬림 중에 극히 일부분 이다. 그들의 소행이 매우 악한것이지만, 우리는 ‘모든 무슬림들’은 ‘테러리스트’라는 공식을 적용시켜 무슬림을 무조건 배척하여서는 안된다. 기독교인들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 : 12)”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시 46:10)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악을 미워해야하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무슬림들을 향한 복음의 문이 열려져 있는 것을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 3년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국외로 빠져나간 난민은 300만 명이 넘는다. 그들은 현재 스웨덴, 이탈리아와 독일 등으로 흩어져 있다. 인접국가인 레바논에 117만, 터키에 84만, 요르단에 60만 명, 이집트에 13만 명이 있다. 이들 나라 중에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지혜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으며 한국인 사역자들이 이미 많이 나가 있다. 지금이 난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이다. 그 사례로, 2013년 1월 22일 한국 극동방송은 시리아 난민돕기 생방송을 통해 17억 원 상당의 구제 헌금이 모금해 2013년 3월 22일 주거용 컨테이너 400채와 생필품을 전달하였다. 그후 요르단의 자타리 난민촌에서 한국인 사역자들이 그들의 생활을 돕고 있다.
IS 공격으로 상처받은 난민들과 이슬람의 테레와 잔혹상에 대하여 회의를 갖고있는 무슬림들에게 진실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무슬림들에게 물질적인 것은 표면적이지만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이는 방법이므로 경제적 박탈감과 전투로 폐허된 주택과 공공 시설을 재건축하여 준다. 난민촌에 간이 학교를 세워 어린아이나 여성들의 문맹퇴치를 힘쓰며, 그들의 마음의 상처를 지하드라는 것으로 표현하기보다는 글로써 표현하도록 돌출구를 열어주자. 병자와 고아 등을 위해 의사들과 사회복지사를 파견하자. 테러에 관한 SNS나 책자 등을 통하여 테러가 문제 해결방법이 아니라 테러는 또 다른 테러를 일으킨다는 것을 홍보하자. 심리적 안정감, 삶의 목적의식, 천국에 대하여 올바로 알도록 전한다. IS와 전세계 무슬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며, 시리아와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특히 현지 한국인 사역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기도하며 그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여야 한다.
현재 하나님은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무슬림들에게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 기회를 무시하지 말고 적극 활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슬림들에 다가가야 한다.

 

이정순 교수
백석대학교 선교학
오엠선교회 자문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