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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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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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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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백석신학교 학장

이 세상에는 문제를 크게 보는 사람과 문제를 적게 보는 사람 두 부류가 있다. 어떤 사람은 적은 문제를 크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큰 문제를 적게 보고 해결하는 사람이 있다. 오늘날 같이 국가나 교회나 가정이나 큰 문제가 일어난 적은 이전에 많지 않았다. 국가적으로 세월호 문제 군 성문란의 문제, 국회 여야의 갈등문제, 북한의 핵 문제, 교회 비리 문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문제 등 문제를 크게 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역사적으로 문제가 없던 시대는 없었다. 그러나 문제 자체가 큰 것이 아니라 크게 보는 사람들이 문제이다. 성경에 이런 해석이 있다. 한번은 이스라엘 적인 블레셋 장군 골리앗이 있었다. 이스라엘에게는 큰 문제였다. 그에게 지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노예가 되고 반드시 이겨야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되는 시점이었다. 그 때 믿음 없는 이스라엘 장수들은 골리앗을 보고 우리가 이기기에는 너무 강하고 큰 장수라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때려 부수기에는 너무 큰 적이라고 하였다. 이 때 다윗이 골리앗을 보고 말하기를 “내 돌이 빗나가기에는 너무나 크다”라고 평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너는 창과 단검을 가지고 내게 나아오나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 하여 골리앗을 물리쳤다.

문제를 보는 시각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윗은 확연히 달랐다. 문제는 골리앗을 크게 본 이스라엘 군인들이 골리앗을 물리친 것이 아니라 골리앗을 적게 본 다윗이 그를 물리친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크게 보는 사람은 문제를 적게 보나, 하나님의 능력을 적게 보는 사람은 마침내 문제를 크게 보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 성경 스가랴 4장 7절에 보면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스룹바벨 앞에서는 평지가 되리라”라고 하였다. 큰 산도 누구 앞에 서느냐에 따라 평지가 도리 수도 있고 오르기 힘든 오르막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도 큰 일을 많이 당하여서 두 사람이 말다툼만 해도 큰 난리가 났다고 한다. 난리는 전쟁을 의미한다. 적은 일도 크게 부풀려 보는 패러다임을 보게 된다. 88올림픽을 몇 달 앞두고 미국에 있다가 한국을 방문 한 적이 있었다. 어떤 의원이 미국 국회의원에게 한국에 데모와 큰 난리가 나서 올림픽을 못할 것 같다고 하니까 그 미국의원이 답하기를 “그것은 밥 먹을 때 양념 같은 것입니다. 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가 필요하고 반찬을 만들 때 간장과 고추장이 필요한 것처럼 큰 일을 하려면 반드시 문제가 따른다”는 것이다. 답은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이다. 전화위복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다. 문제를 적게 만들고 답을 얻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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