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 예수-성서원 (대표 김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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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 예수-성서원 (대표 김 영 진)
  • 승인 2003.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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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배 고프던 시절에는 식량과 자원이라는 것이 한정되어 있어서 내가 악착같이 차지하지 않으면 내 몫을 남에게 빼앗길 수밖에 없다는 사고방식이 보편적이었다.

어떻게든지 남을 밟고 올라서야 했고, 밀리면 그것으로 끝장이라는 생각들이 팽배했다. 그 시대의 경영주들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최대의 숙제였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기업의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고, 지시 하달이라는 수직적인 명령 전달 체계가 자연스러운 인화와 협동을 이끌어내는 민주적인 경영 방식을 선호하는 풍토로 바뀌었다.

나는 언젠가부터 ‘하트 경영’이라는 말, ‘감동 경영’이라는 말을 사랑하게 되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애써 땀 흘려 일하면서, 부를 창출하려고 하겠는가?

서로 마음이 오가는 사랑과 기쁨이 없다면, 아무리 배가 부르고 경영 실적이 하늘을 찌른들 무슨 보람이 있으랴.

‘최고 경영자 예수’<로리 베스 존스 지음 / 송경근, 김홍섭 옮김/ 한언 발행>는 역사상 인류에게 가장 심대한 영향을 끼친 예수님의 지도력과 인품과 사고방식을 기업 경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착상한, 독특한 시각의 책이다.

예수께서는 ‘등불을 됫박 아래에 가둬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하셨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예수님이라는 큰 등불을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자신들의 책상 서랍이나 창고에 처박아 둔 채 활용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

‘예수님은 자신을 믿으셨다’, ‘예수님은 주인으로서 소유하셨다’, ‘예수님은 화환이 아니라 꽃씨를 귀중하게 여기셨다’ 등, 예수님을 주어로 하는 85가지의 명제가 우리로 하여금 인류의 ‘큰 등불’ 아래에 다시, 또 다시 서게 하면서, 리더십 함양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혜과 영감을 선사해 준다.

누가 그만큼 자신의 인생이 가야 할 방향을 그렇게 잘 알고 있었을까? 누가 그만큼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주어진 일을 처리할 수 있었을까? 누가 그만큼 중심이 확고할 수 있었을까? 누가 그만큼 크고 밝은 사랑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 누가 그만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산할 수 있었을까?

전세계 수백만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한꺼번에 뚝딱 해치울 성질의 책이 아니다. 하루에 하나의 명제씩을, 곰곰 묵상하면서 음미해야 할 ‘장기 영양 보충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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