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목회-모델에서 선교로
벤치 마킹의 유익과 한계 : 지역 교회들은 다른 교회들로부터 항상 배워야 한다. 분명히 한 지역 교회에서 일어난 일들이 다른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한 지역 교회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사역들이 다른 지역 교회에서 반드시 성공적이란 보장은 없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역은 진공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고 언제나 문화적인 상황 속에서 일어난다. 도시의 중산층 가운데 있는 교회에서 시도된 좋은 사역이 도시 빈민 지역 교회에서 동일하게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 한 지역 교회의 탁월한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한 세미나에 수천 개 교회의 목회자들이 수강을 했는데 성공적으로 진행 된 경우는 15%를 넘지 않는다는 보고를 들은 적이 있다. 원리를 자신이 속한 교회의 문화에 재구성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지역 교회의 정체성 : 지역 교회를 컨설팅 할 때 마다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곤 한다. 첫 번째는 각 교회 마다 문화적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교회들은 젊은이 문화인데 비해 어떤 교회들은 노인들이 중심이 된 교회들도 있다. 젊은이 중심적인 교회는 젊은이들이 잘 할 수 있는 사역을 기획해야 하고 노인들이 중심적인 교회들은 노인들이 잘 할 수 있는 사역을 개발해야 한다. 두 번째는 각 교회에 주시는 은사가 다르다는 것이다. 은사는 사명과 관련된 요소인데 주님께서 지역 교회에 주시는 미션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교회들은 자신들이 위치한 지역과 구성원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다. 물론 그것이 교회 사역의 한계로 작용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그것이 교회의 사역을 개발하는 출발점으로 사용해야 한다.
사역을 개발함 : 선교사들이 타문화권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상황화(contextualization)이다. 상황화가 필요한 이유는 복음이 각 지역의 문화에 맞게 전해지고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교 지역에서 사역 개발은 주로 지역의 필요와 그 필요가 적절히 열매를 맺기 위한 문화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몽골에서 농업 사역은 야채를 개발하는 일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야채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교육해야 하는 이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야채를 먹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지역 사회에서의 사역 개발은 주로 지역의 필요에서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노인이 많고 노인에 대한 돌봄이 많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노인 복지와 노인 개발이 주요한 사역이 될 수 있다. 청소년들에 대한 필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교육적 환경이나 사춘기에 따른 정서적인 도움이 요긴한 경우가 있다.
창조적이고 선교적인 목회 : 지역 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누가 사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특별히 그 지역의 주민들 중에서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 (전도폭발도 지역 사회를 리서치 한 결과로 고안된 전도 방법이다). 지역 교회의 지역 선교를 향한 좋은 소식은 지역 선교를 위한 창조적인 방법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것이다. 교회가 지역 사회 전도를 위하여 창의적인 방법을 고안해 내는 일은 성도들에게도 격려가 되고 흥미진진한 일이 된다. 또한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로 행할 때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탁월한 교회의 사역의 원리를 배워야 한다. 또한 그 원리를 교회에 적용할 때는 지역이 처한 상황과 문화를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문화 가운데 열매 복음의 좋은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참조 : 선교 암호 해독하기, 애드 스테처 & 데이비드 푸트만 (한국교회선교연구소)]
